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마더, 엄마가 구해줄게’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10월 29일, 여자친구를 납치해 차 안에 감금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남자가 있다.
그는 처음부터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증거로 CCTV 영상을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가 없다”고 했고 결국 그 남자는 교도소에 수감됐다.
남자의 어머니는 생업도 접고 전국으로 시위를 다니며 바깥에서 아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어머니는 직접 사건 장소를 찾아가 경찰이 확보해주지 않은 CCTV 영상을 손에 넣었다.
경찰도 찾지 못한 증거였지만 어머니는 유치장에서 아들이 그려준 장소 약도를 보고 30분 만에 찾아냈고 교통관제 CCTV도 단박에 발견했다.
긴 재판으로 쌓인 엄청난 분량의 진술조서도 직접 검토하며 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 힘썼다. 덕분에 아들은 8개월 만에 구속 수감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자친구는 “죄인은 나와서 돌아다니면 안 된다. 사람 죽이려 한다. 전 신변 요청한 상태고 접근금지 신청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대치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