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새마을 금고 실무책임자 회장단이 최근 독도에서 천안함 챌린지를 펼치고 있다.(사진=칠곡군 제공)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백 군수는 천안함 배지를 착용하거나 ‘WE REMEMBER 46+1’를 종이에 쓰고 20천안함 희생 장병은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글을 적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릴레이 행사인 ‘천안함 챌린지’를 직접 기획한 것.
특히 이번 챌린지가 현충시설 등 특정 장소가 아닌 현대인에게 친숙한 소셜미디어에서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자연스럽게 동참하며 선진화된 보훈문화 형성에 기여했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4일 백 군수는 천안함 배지를 달고 소설미디어를 통해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 김윤오 칠곡문화원장, 신현우 인문학마을협동조합 이사장 등 3인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지목받은 이들 세 사람이 챌린지에 나서자 일반 주민,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이 일제히 동참했다.
왜관초등학교 6학년 47명은 46+1의 모양을 만들고 천안함 희생장병을 추모하는 친환경 비둘기 풍선을 날리고 있다.(사진=칠곡군 제공)
이러한 국민적 관심으로 천안함 챌린지는 대구·경북을 넘어 서울, 대전, 부산, 포항 등 대도시와 제주도, 울릉도 등의 도서지역까지도 확산됐다.
다수의 국회의원과 경기 북부 지역 군수를 비롯한 자치단체장, 대구시의장및 시, 구 의원들의 참여도 이어진다. 또 주민, 기업인, 작가, 화가, 주부, 학생 등 각계각층의 동참으로 집단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한다.
특히 47명 학생이 운동장에서 ‘46+1’ 모양의 글자를 카드섹션으로 만들고 각자가 들고 있는 카드 위에 적혀 있는 희생 장병의 이름을 세 번 호명하며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고 외치는 퍼포먼스는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선기 군수는 “대한민국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과 같은 특정한 시기나 현충시설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만 보훈을 실천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선진국처럼 일상의 삶과 생활 공간에서 보훈을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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