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NH농협 포항시지부가 5000만원 상당의 고정형 파라솔 그늘막 20개를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농협에서 기증한 그늘막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간선도로의 횡단보도 인근에 설치해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정식 그늘막 쉼터는 도시 모습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파라솔 형태이다. 시설 안전성과 기후 여건을 고려해 기둥을 땅에 고정 설치하는 방식으로 내구성과 실용성을 갖춰 주로 도보를 통해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호응이 좋아 매년 설치되고 있다.
김춘안 지부장은 “그늘막이 불볕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남진 안전관리과장은 “올해도 다가오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폭염 상황관리,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무더위 쉼터 운영, 도로 살수작업 등 적극적으로 세부대책을 세워 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 어린이 장미그리대회 입상장 순회전시
포항시가 지난 5월18일 영일대장미원에서 개최된 ‘나눔과 화합의 2019 바다장미축제’의 부대행사였던 ‘제1회 어린이 장미그리기대회’의 입상작들을 모아 시 전역에서 순회전시를 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동시에 포항시화 장미에 대한 어린이들과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유치부와 초등부 등 어린이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시는 해당 대회의 취지 및 어린이들의 꿈과 열정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입상작들을 전시물로 다시 제작해 순회전시를 하고 있다.
지난달 17~28일까지는 시청 지하1층 ‘열린전시실’에서 전시했으며 이달 5일부터는 2층 ‘솔라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12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이후 ‘양덕 한마음다목적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영일대장미원’ 등 시민들이 즐겨찾는 장소들에서 야외전시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린웨이추진단 관계자는 “어린이 장미그리기대회는 어린이의 꿈을 응원하는 동시에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장미의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열렸다”며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마음속에 장미 한 송이씩을 간직하시고,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장미도시 포항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여름방학 청년 행정인턴 오리엔테이션
포항시는 8일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 주재로 최근 선발된 청년 행정인턴 55명을 대상으로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시는 청년들에게 방학기간 동안 행정업무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년 겨울과 여름방학마다 청년 행정인턴 체험연수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행정인턴 체험연수는 지난달 17~25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총 938명이 신청하는 등 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 방식은 무작위 추첨으로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인사·감사팀장, 시민참관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초수급자 등 우선추첨 대상자 중에서 12명을, 2차로 진행된 일반추첨에서 43명을 선발하고 대기자 10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선발자를 대상으로 근무 중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보안교육을 진행, 근로계약서와 보안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앞으로 약 한달간 진행되는 행정인턴 체험연수의 준비를 마쳤다.
참여자들은 이달 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 5일 8시간 근무하며 6만6800원과 주휴수당이 지급되고 시청과 사업소, 읍면동에 배치돼 민원업무를 직접 보조하며 행정업무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게 된다.
참여자들에게는 행정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시 청년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수행과제가 부여되며 이 중 우수자 3인을 선정해 시상을 할 예정이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행정인턴을 통해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부분을 직접 체험하며 개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포항북구보건소, 민관합동 오지마을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 가동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8일 지역 23개 요양병원과 간담회를 갖고 오지마을 41개 지역을 대상으로 주 2회 민관 합동의 ‘찾아가는 나눔 봉사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북구보건소를 비롯해 간호나라요양병원, 고려대련요양병원 등 23개 의료기관이 의약분업 예외지역인 죽장면, 기북면, 송라면, 신광면 4권역 오지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체크, 한방진료, 재활 및 물리치료, 치매검사, 구강관리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천목원 보건정책과장은 “공공의료기관인 보건소와 지역의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과 협업으로 오지마을 주민의 보건의료서비스 지원에 나선 만큼, 최대한 장점을 살려 수준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구보건소는 올해 3월부터 4개 민간의료기관이 참여하여 월 2회 찾아가는 나눔 의료봉사활동을 시범 실시해 왔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과 사업성과가 크다는 판단 하에 하반기에는 지역 요양병원이 참여하는 오지마을 주민 밀착형 보건의료서비스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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