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지난 13일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열렸다.
포항시는 전통 후릿그물 어업 방식을 알리고 월포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월포해수욕장번영회와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후릿그물 어업’은 해안 가까이 얕은 곳에 있는 물고기를 잡는 어법이다. 바다나 강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큰 그물인 후리(후릿그물)를 바다에 던져놓고 육지에서 천천히 양쪽 끌줄을 당겨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이다.
오전부터 진행된 이번 체험행사는 정연대 북구청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등 지역 인사, 자생단체, 피서객 200여 명이 직접 참여해 길이 1km의 후릿그물을 잡아당기며 고기잡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행사 후에는 직접 잡은 물고기를 즉석에서 회, 매운탕으로 시식할 수 있어 피서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정연대 구청장은 “올해 5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월포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방문 피서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수욕장별 다양한 특화행사로 포항만의 특색있는 참여형 축제가 지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릿그물 체험행사는 1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주말 중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풍랑의 영향에 따라 행사가 유동적이므로 체험 행사 전에 월포해수욕장 번영회에 문의 후 참여하면 된다.
# 내연산 숲서 ‘포항 에코그린웨이’ 현장 간담회 열어
포항시는 지난 12일 내연산 치유의 숲, 치유센터 앞에서 ‘포항 에코그린웨이(Eco GreenWay)분과위원회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분과위원회 위원장인 김인술 포항노거수회 회장을 비롯한 외부위원 10여 명과 포항시 산림과 외 4개 부서가 참여해 에코그린웨이 사업 보고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시의 그린웨이 사업은 센트럴, 오션, 에코그린웨이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을 위해 ▲집 앞에서 만나는 쾌적한 자연 ▲내가 사는 도시는 내손으로 ▲건강한 시민이 사는 건강한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그중 에코그린웨이는 복합산림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태관광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천년고찰 오어사에서 내연산 보경사를 축으로 하는 산림네트워크를 구축해 ▲산림권역 네트워크 강화 ▲산림 내 생태관광 ▲역사문화 사업 육성을 추진 전략으로 시행 중이다.
현재 에코그린웨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12건으로 ‘내연산 치유의 숲 조성’ 등 6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흥해 매산지 둘레길 조성’ 외 3개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인술 에코그린웨이 분과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각 부서에서 총 12건 사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사업내역은 산림과 4건, 국제협력관광과 2건, 환경정책과 1건, 그린웨이추진단 4건, 공원과 1건이며 각 부서장의 설명 후 에코그린웨이 부서 간 협업사항에 대해 소통하고 위원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의견으로 에코그린웨이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어 주길 바라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휴양복지 위주로 되어 있어 앞으로 산림자원육성으로 산불 등 산림재해 예방 및 임업인을 위한 산림소득 증진을 위한 사업도 필요하다는 등이 있었다.
금창석 산림과장은 “오늘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폭넓은 시각에서 좋은 의견을 제안해주신 위원님들과 각 부서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포항시 에코그린웨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일원에 들어서게 될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조 조성’ 사업은 산림휴양복지의 메카로 경제산림, 복지산림을 실현할 역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제8회 인구주간 문화행사 ‘아이들과 더불어 행복한 포항’ 개최
포항시는 13일 제8회 인구주간을 기념해 ‘아이들과 더불어 행복한 포항’이라는 주제로 문화행사를 가졌다.
인구의 날은 1987년 전 세계 인구가 50억 명이 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UN이 제정한 날로 매년 7월11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 문화행사는 결혼이민 여성들로 구성된 다소리세오녀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출산장려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 단체, 자원봉사자및 다둥이 모범가정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출산장려 퍼포먼스와 함께 6명의 자녀를 키우며 활동하고 있는 박지헌(V.O.S)의 부모공감 콘서트도 열렸다.
행사장 입구에는 임산부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에 대한 홍보, 포항시청 직원들의 가족애를 담은 사진전, 포항시의 인구정책을 홍보하는 조형물 설치 등으로 이날 참여한 시민들에게 저출산에 대한 인식개선과 인구정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시 관계자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과 함께 혼자하면 힘든 육아지만 함께하면 든든한 육아라는 인식개선 추진으로 인구절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해마다 줄어드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책에 반영하고자 인구정책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저출산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매월 ‘2040미니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마음 놓고 영화를 볼 수 있는 패밀리데이 내 맘(nom)대로 영화관도 운영하고 있다.
# 장애인과 함께하는 지진대응교육 ‘눈길’
포항시가 장애인과 함께하는 지진대응교육으로 차별 없는 안전권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과 시설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관 지진대응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진재난의 이해와 지진행동요령이라는 주제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강형구 연구원이 강의를 진행했고, 장애인과 시설종사자가 함께하는 지진대피훈련도 병행했다.
강 강사는 ▲지진의 이해와 국내 지진특성 ▲국내 지진피해사례 ▲평상시 지진 대비요령 ▲지진 발생 시 장애유형별 행동요령에 대해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했고, 특히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이해를 도왔다.
지진대피훈련에서는 시가 자체 제작한 가상 지진 시나리오 방송에 맞춰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는 실내대피와 흔들림이 멈추면 안전한 넓은 공터로 이동하는 야외대피를 하여 실제 지진재난 상황에 대비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지난 11·15지진이나 강원산불에서 봤듯이 대형 재난 시 장애인들은 안전에 많이 취약하다”며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여 안전 분야에서도 소외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도 차례로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장애인 특수학교 전교생 대상으로 지진대응교육을 실시했으며 모든 장애인시설에 재난 방재모자를 전달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지진방재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진대피훈련, 체육, 공연 등 공공시설물을 담당하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 포항문화재단 직원 대상으로 지진대응교육, 포항시 지진담당 공무원 역량강화교육 등 다양한 지진방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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