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청도군은 지난 16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승율 군수, 청도군의회 박기호 의장과 의원,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이효수 전 영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대학교수, 연구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10대 의제 분야에 관련분야 전문가 100여 명을 초청,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주민공감형 사업 발굴 및 정책 수립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확고히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분과는 분야별 전문 교수와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로 분과위원장을 구성했으며,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분과위원 100여 명의 장시간 토론을 통해 미래 청도 건설의 100대 사업을 발굴했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현재 부가가치창출이 청도군의 핵심숙제라고 한다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과 인근 도시인 대구와의 의료 역할분담 등이 적절하게 필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주인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굴된 사업으로는 ▲행정혁신 분야에 군정추진 용역관리 시스템 구축 외 9건 ▲문화관광 분야에 청도군 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 및 제작 외 9건 ▲보건·체육·교육 분야에 청도군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외 9건 ▲농업소득증대 분야에 청도반시 가격안정 수매, 저장사업 외 9건 ▲귀농·귀촌 분야에 청도군 귀농귀촌지원센터 건립 외 9건 ▲지역경제 분야에 전통시장 문화관광 개선사업 외 9건 ▲사회복지 분야에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외 9건 ▲여성 및 아동복지 분야에 청도군 가족센터 건립 외 9건 ▲지역개발 분야에 새마을운동 기록관 건립 외 9건 ▲생활안전·환경 분야에 대형폐기물 처리절차 간소화 제도 실시 외 9건이다.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은 “100대 과제의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는 인구증가 대책이다. 효과적인 정책을 디자인하고 임팩트가 강한 체인지 기어가 필요하다”며 “변화의 중심에는 군민이 동참해야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율 군수는 “이번에 발굴된 100대 사업은 부서별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정기적으로 추진과정을 점검할 것”이라며 “군에서 추진 중인 2030비전전략과 공약사업 등 미래지향적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변해야 산다’는 자세로 청도가 새로운 미래 창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는 물론 군민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 2019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 최종 선정
이번 공모사업은 시군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도권 및 대도시에 비해 지역 청년층의 인구 유출에 따른 인구 감소 위기 대응과 지역 활력의 핵심주체인 청·장년의 정착과 지원을 돕고 귀촌을 활성화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지난 2017년 9월 청도수제맥주 개발을 위해 대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 본점, 올 1월 제1호점 판매점을 오픈했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인 양조장, 판매장, 교육․체험 공간 조성 등으로 젊은 청년들의 창업, 주거정착 등 농촌 인구 감소지역에 세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율 군수는 “청도군에서 생산된 감, 복숭아 등을 이용한 청도수제맥주를 만들어 젊은 인구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매전면 ‘풍물놀이’ 여름 더위 날려
청도군 매전면은 ‘경북도 2019 주민자치센터 운영 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구 매전초등학교에서 풍물놀이를 시작했다.
지역 주민에게 문화·여가프로그램을 지원해 스스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의도한 이번 풍물놀이 수업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신미경 강사가 40여 명을 대상으로 청도차산농악을 지도한다.
박재영 매전면장은 “풍물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면민들이 바쁜 일상 가운데서 활력을 찾고 즐겁고 건강한 삶을 가꿔나가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복지증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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