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신한울2호기’(가압경수로형, 140만kW급)가 17일 ‘고온기능시험(Pre-core HFT, Hot Functional Test)’을 완료했다.
이번 시험 완료는 정상적 동작을 확인한 것으로, 앞으로 신한울1, 2호기는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취득 후 연료 장전, 출력상승시험 등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하게 된다.
이로써 대구 지역의 전력소비량(2017년 기준 1만5386GWh)의 150%를 생산하게돼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한울원전은 기대하고 있다.
‘고온기능시험’이란 원자로에 연료가 없는 상태에서 원자로냉각재펌프를 운전해 여기서 발생하는 마찰열을 이용, 원자로냉각재의 온도를 고온상태(291.3℃)까지 올려 모든 계통과 기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한울본부 이종호 본부장이 현장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한울본부 제공)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종호)에 따르면 신한울1, 2호기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발전소 운전의 두뇌격인 주제어실 MMIS(Man-Machine Interface System, 원자력 발전소의 상태 감시 및 제어, 보호 등을 담당하는 계측제어시스템)를 최초로 국산화한 100% 완전 국산화 발전소이다.
특히 신한울2호기는 국내 선행호기 및 UAE 바라카 원전에서 시험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압기 POSRV(Pilot Operated Safety Relief Valve, 원자로냉각재의 과압을 방지하는 밸브)를 개선해 성능시험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종호 본부장은 “신한울2호기 고온기능시험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힘써 온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신한울 1, 2호기가 준공되면 최고로 안전한 신형 원전을 우리 본부가 운영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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