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창작지원 선정작 무하유지향
[일요신문]김장수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 강헌)의 경기예술창작지원 공연예술 분야에 선정된 3개 단체가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3편을 군포, 김포 등지에서 선보인다.
오는 2일과 3일, 공연예술단체 ‘가청주파’는 창작연극 <무하유지향(無何有之嚮)>을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첫선을 보인다. 무하유지향은 ‘어디에도 있지 않은 곳’이라는 뜻으로, 뇌과학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그려낸 연극이다.
<무하유지향>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 등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인공지능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의 뇌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절반도 풀지 못한 현 시대에 대한 고민에서 잉태됐다.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인간 의식의 발현과 회복 등 ‘신비’ 그 자체인 뇌 신경네트워크의 복잡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다루고, 인간의 ‘의식’에 대한 질문을 돌아보고자 본 작품을 기획했다.”고 전한다.
17일에는 ‘온앤오프 무용단’의 판타지 무용극 <새의 신화>가 김포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신비로 가득 찬 놀라운 삶의 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의 삶의 여정을 공연으로 형상화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모티브로, 사랑과 열정, 삶의 대한 성찰로 난관을 극복하며 스스로를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본능과 직관 그리고 여백의 의미를 돌아보고 꿈을 ‘되’찾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25일 ‘경기현대음악협회’는 어린이를 위한 창작음악극 <춤추는 음악동화>를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앙코르 상연한다. 전래동화 도깨비감투·재주 많은 오형제·해님달님·콩쥐팥쥐·호랑이를 이긴 토끼·도깨비 방망이 등을 바탕으로 클래식 창작음악과 영상, 내레이션, 무용 등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춤추는 음악동화>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창작지원의 연속 지원을 통하여 완성된 우수공연으로 온 가족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색다른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며, 36개월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의 경기예술창작지원은 공연의 창작개발, 초연제작, 유통의 제작단계별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창작(1단계) 부문 12개, 제작초연(2단계) 부문 11개 및 우수공연(3단계) 부문에 2개 단체, 총 25개의 단체를 선정했으며, 연말까지 연극·음악·무용 등의 다양한 형식의 공연으로 도민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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