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포항건설을 위한 산학연관 협업체계구축과 특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앞서 24일 정부의 규제혁신정책의 핵심인 규제 자유 특구사업에 포항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 자유 특구지정이 최종 결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의 핵심인 특구사업자, R&D기관, 대학, 공공기관, 경제단체 및 언론사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규제자유특구 개괄 설명, 특구지정 유공자 표창, BoT 그리고 Beyond Battery포항의 비전, 축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규제자유특구’란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돼 자유롭게 신기술에 기반을 둔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에 지정되는 구역을 말한다.
이번에 지정된 영일만1산단과 블루밸리산단 두 지역은 올해 8월부터 2023년 7월 4년간 7개의 실증특례, 1개의 메뉴판식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6개 특구사업자는 재정 및 각종 세제지원, 부담금 감면, 연구개발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포항은 이차전지 핵심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 미래산업 투자 일환으로 음극재 공장건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케미칼 등 관련기업이 집적해 있다.
우수한 전문연구인력을 가진 포스텍과 배터리분야 전문·현장인력양성교육기관인 한동대, 포항대학, 선린대학, 제철공고, 흥해공고와 배터리 소재 R&D 기관인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RIST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등 최고의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환동해 물류거점 도시로서 영일만항이 자리 잡고 있으며 충분한 배후산업단지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에 최적의 지리적, 입지적 요건을 갖췄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시는 혁신 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앞으로 조성될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와 연계해 기업의 신규투자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지원함으로써 포항형 일자리 창출 모델로도 정립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는 앞으로 배터리 앵커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를 위한 육성과제를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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