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서울구일초등학교 포르말린 유출을 계기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 실험실 포르말린 전량 수거를 추진한다.
학교 실험실 포르말린 전량 수거 방안은 과학실험실 내 포르말린이 들어있는 액침표본을 교육청에서 일괄 수거해 안전하고 쾌적한 실험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매년 과학실험실에서 실험 실습 후 발생한 시약이 포함된 폐수, 사용기간이 상당히 경과해 실험에 사용할 수 없는 노후한 폐시약, 생물체를 포르말린 등의 보존용액에 넣은 오래된 액침표본 등을 수거 처리해 왔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각 학교의 과학실험실에 보관 중인 폐수, 폐시약, 액침표본 처리요청 현황을 전수 조사했다. 학교의 신청에 따라 올 7월부터 처리업체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서울시 관내 전체학교의 폐수 3만8403kg, 폐시약 1만9,19kg, 액침표본 1만3493kg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이번 액침표본 수거는 교육과정에 활용하지 않아 폐기를 희망하는 것을 대상으로 하며 올 하반기까지 수거 처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포르말린 전량 수거를 통해 학교에서 폐기를 희망하는 포르말린 등 유해물질을 전량 수거함으로써 학교실험실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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