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독도탐방단
[일요신문]김장수 기자=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 독도탐방단(단장 안혜영 부의장)은 2일 독도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지난 1일부터 ‘3.1운동 100주년 독도문화축전’에 참가한 탐방단은 2일 독도 방문 현장에서 일본 정부가 각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혜영 단장은 “일본 아베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발표에 대해 1,350만 경기도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전범국가인 일본은 위안부 문제와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을 멈추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 경기도시민단체, 경기문화재단은 앞으로 일본의 만행을 멈추게 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함께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선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회장은 “일본 아베 정부는 끊임없이 독도 침탈 야욕을 보이고 있고, 치졸하고 불법적인 경제 보복 행위를 일삼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땅 독도에서 지속적인 독도 수호 및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활동에 매진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김용성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를 대표해 박관열‧이종인‧김미숙 의원과 경기도 시민단체 대표로 안명균(경기시민연구소울림 운영위원장), 이정희(경기여성연대 사무국장) 등 5명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경기도민 독도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3.1운동과 임정수립 10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다시금 경제적 식민 속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일본의 경제제재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경기도민이 힘을 합쳐 일본의 경제침략 행위를 좌절시키고 작금의 난국을 타개해 한반도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강고하게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전범 기업에 대한 우리 사법부의 판결을 핑계로 수출규제에 나서며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있다”면서 “일본의 야욕에는 당당히 맞설 것이며, 일본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현삼‧배수문 의원과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가 나와 ‘독도 영유권 수호, 경제 보복 철회 촉구’ 만세 삼창을 주도하며 경기도민의 대응결의를 다졌다.
한편 8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독도문화축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기문화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고 경기도의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경기도의회 독도탐방단과 도내 10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총 52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공식행사로 독도 경비대, 울릉도독도 해양 연구 기지 등 국토수호 최일선 기관 공식 방문과 함께 3.1운동 100주년 독도 특강(한신대 김준혁 교수, 동북아역사재단 유하영 연구위원)과 독도 라운드테이블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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