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독도 발언 논란은 <요미우리>가 지난 2008년 7월 15일 이 대통령과 후쿠다 전 총리의 정상회담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서 비롯됐다. 당시 <요미우리>는 “관계자에 따르면 후쿠다 총리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통보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은 ‘나중에 한국 내 여론의 추이를 봐서 명기하자’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문제가 됐으나, 당시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요미우리>가 관련 기사를 보도한 직후인 2008년 7월 15일 일본 외무성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표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민소송단 1886명은 <요미우리> 기사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악의적인 보도”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맞서 <요미우리>는 3월 17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 앞서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당시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요미우리> 주장을 <국민일보>가 단독보도한 후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13일 4시 현재 6만 8500개가 넘는 기사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정치·사회기사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누리꾼들은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가 통수권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탄핵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누리꾼들은 인터넷에서는 이처럼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는데 신문, 방송 등 언론은 초반에 침묵하다 화제가 되고나서 보도하고 있어 의아해 하고 있다.
이에 언론 전문지인 <미디어오늘>에서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도 불구, 신문 방송에서 보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각 신문 방송 보도 책임자들의 의견을 들어 보기도 했다.
언론사 보도 책임자들이 밝힌 이 대통령 독도발언 보도 외면 이유는 ‘보도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소송이 진행중인 사건인데 일방의 주장의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다’ ‘전에 보도된 내용에서 진전된 팩트가 없다’ ‘청와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길이 없다’ 등이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요미우리> 주장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청와대나 언론은 국민들의 의심을 풀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 대통령 발언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라는 게 아니라 중대한 사건인 만큼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나라의 주권을 포기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은 게 이상하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대통령 독도관련 반언을 소개한 기사가 조회수와 댓글이 많은데도 포털의 메인화면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포털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심리적 불안…가족 대화 늘어
영국 BBC방송이 세계에서 인터넷이 가장 발달한 한국의 가정을 대상으로 인터넷 없는 생활을 실험해봤다. BBC는 3월 13일 한국 주재 특파원을 통해 서울의 극동 강변아파트 단지의 가정을 방문, 취지를 설명하고 지원자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대부분 주민들은 뉴스, 소셜네트워킹, 인터넷 주식거래 등이 일상화돼 있는 데다 텔레비전까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인터넷 없는 세상을 겪어보려고 하지 않았다.
게다가 자녀들은 온라인을 통해 학교 과제를 제출해야 하고, 어른들은 인터넷을 통해 사업을 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어 선뜻 동의하지 않았다.
BBC는 간신히 두 가정의 승낙을 받아 1주일간 인터넷모뎀을 없애고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조사했다.
평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주부 염정아 씨는 “직접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야해 조금 불편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해온 조혜숙 씨는 “평소 같았으면 공지사항을 인터넷에 올리면 간단한데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해 전화를 걸거나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전해야 해 번거로웠다”고 말했다.
이는 그나마 예상한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 구성원들에게 심리적인 변화가 찾아왔다. 무엇보다 뉴스를 접하지 못해 심한 소외감을 느꼈다고 참가자들은 털어놓았다.
반면 컴퓨터에서 자유로워지면서 가족들끼리 대화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고, 자녀들은 피아노를 치거나 책을 읽고 보드게임을 하는 등 긍정적인 면도 많았다고 밝혔다.
누리꾼들도 대부분 아이들 숙제나 대학생 리포트 작성 및 생활정보 검색에서 인터넷이 무엇보다 편리해 인터넷이 없으면 불편해 못살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나만 안 쓰면 견디기 힘들겠지만 모든 사람이 다 안 쓰면 다소 불편하지만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중국 얼짱 만화가 ‘샤타’ 일 네티즌 사로잡아
샤타는 1981년 4월 4일생으로 중국 후난(湖南)성 화이화(怀化)시 출신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만화 창작 활동을 시작해 2003년에 단편 <성장>으로 데뷔했다.
샤타는 2008년 <자불어(子不語)>의 제3화 ‘그림자’로 금룡상 최우수 소녀 만화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본 슈에이사의 월간 만화잡지 <울트라 점프>에서 <아무도 모르는 자불어(子不語)>를 연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얼짱 만화가’로 일본팬들까지 생겨나고 있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중국 커뮤니티 및 블로그 등에 올라있는 샤타의 사진을 보면 연예인 뺨치는 미모에다 10대 후반처럼 보이는 청순하고 앳된 외모가 눈에 띈다. 그가 사인회를 할 때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다 인터넷상에서는 벌써 10여 개가 넘는 팬 카페가 개설 돼 있을 정도다.
누리꾼들은 “20대 후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다”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완전 엄친딸” “만화에서 튀어나온 주인공 같다” “미소녀가 미소녀만화를 그리다니” 등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