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유관 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한국은행 포항본부, 포항세관 등 유관기관은 물론 포스코를 비롯한 일본 수출입 관련 기업이 참석해 애로사항 및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했다.
현재까지 일본산 부품 및 소재 확보나 원자재 수입에는 별다른 차질은 없으나,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되면 피해가 잇따를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까다로운 통관절차 등으로 일본 수출 부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부서와 유관기관 및 관련 기업체로 구성된 합동대응팀 구성·운영해 종합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오는 7일부터 일자리경제국장실에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기업피해 접수와 지원책 마련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역경제 현장 상황관리와 함께 철강혁신 생태계 조성과 이차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 등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비확보 대책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R&D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 경쟁력 있는 소재부품 분야 사업을 추진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정부의 대응책에 대해 유기적인 연계방안을 마련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소득작목 ‘멜론’ 본격 출하
포항 멜론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여름철 농가에 고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새소득작목 재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연일읍 일원에서 7농가 1㏊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멜론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2만개 가량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월부터 5월까지 토마토를 재배한 후 해당 재배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여름철 폭염에도 비교적 잘 견디며, 소비자들에게 고급과채로 인식되어 지역의 고소득 효자작목으로 각광 받고 있다.
멜론은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은 물론 신체 저항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며 항암작용,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수분이 풍부해 여름철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특유의 향과 당도가 뛰어나지만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포항에서 재배되고 있는 얼스탤런트 품종은 고온기 재배에 유리하고, 과육이 치밀하고 섬유질이 적으며 당도가 높고 식미가 우수해 고품질계 멜론으로 통한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고소득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태풍 ‘프란시스코’ 대비 수산시설 현장 점검
포항시는 6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에 대비해 피해 가능성이 있는 수산 시설물들에 대해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태풍 대비태세를 논의했다.
이번 태풍은 소형으로 관측되나 6일 자정을 기점으로 남해으로 북상해 7일 아침까지 경상도 권역에 많은 바람과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어항 내 어선 결박, 낚시객 인명피해 사전 예방 등을 당부하고, 양식장에 대해서도 어망을 철망 조치하는 등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실시했다.
해경과 어업정보통신국에 방문해 직접 출항해 있는 어선에게 교신을 실시,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VHF 등 위치시스템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송경창 부시장은 “비상 상황시 유기적으로 상황판단 및 처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가급적 모든 유관기관이 협조해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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