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보훈처를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가유공자 기부 현황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부는 총 26건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료=국가보훈처, 김정훈 의원실
올해 들어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부 실적은 저조하였는데, 7월말까지 기부 건수는 3건(8억 3400만 9000원)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5년간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부 내역을 기부 주체별로 살펴보면, 총 26건 기부 중 기업의 기부는 17건(33억 4415만 9000원), 개인 기부는 9건(562만 2000원)으로 기업의 기부가 더 많았다.
특히 개인 기부의 경우 지난 2014년과 2018년은 단 한건도 없었다. 2019년 7월까지도 全無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2019년 7월까지 총 20건의 국가유공자 기업 기부 리스트를 살펴보면, ①㈜신한카드(7억 5,116만 8천원)와 주택도시보증공사(25억원)가 각 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②국민은행 4건(4억원), ③롯데유통BU 3건(5억원), ④(주)태건 에듀 1건(2,700만원) 순이었다.
김정훈 의원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기부 실적이 연간 평균 5건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주무 부처인 국가보훈처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부족한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시적으로 작은 정성이라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보훈 문화가 정착되도록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부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개발과 기부 참여 홍보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가유공자 기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