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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휴대전화 인터넷을 통한 상품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소비자 상담도 이를 통한 ‘투자자문·컨설팅’ 피해상담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투자자문·컨설팅’ 서비스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와 한국소비자원은 올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대구시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구시민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1만 555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6.6%(1094건) 감소했다. 반면 직접 중재를 통한 피해처리와 구제건수는 3682건(23.7%)으로 9.6%(321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상담을 한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 405건, 기타의류·섬유 367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345건, 투자자문·컨설팅 325건, 스마트폰 31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은 이동전화서비스 1만 245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9902건, 기타의류·섬유 6755건, 투자자문·컨설팅 6399건, 스마트폰 6083건 순이다.
상위 5개 품목별 가장 빈번한 상담사유로는 ‘계약 관련’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82.9%(286건), 투자자문·컨설팅 79.4%(258건), 이동전화서비스 57.0%(231건), 기타의류·섬유 55.9%(205건)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품질 및 사후관리(A/S) 관련’ 41.5%(132건), ‘계약 관련’이 39.6%(126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상담건수는 30대 4106건, 40대 3804건, 50대 3182건 순이다. 20·30대는 주로 헬스장·휘트니스센터 관련 상담을 각각 108건, 102건으로 가장 많이 했다. 40대는 기타의류·섬유 관련 상담 96건, 50·60대 이상은 투자자문·컨설팅 관련 상담이 각각 118건과 91건으로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구입 유형별로는 일반매장이 53.7%(8353건), 특수판매가 35.3%(5499건)를 차지했다. 특수판매는 국내 온라인거래가 3540건, 전화권유판매 541건, 방문판매 540건, 모바일거래 383건, TV홈쇼핑 333건 순이다.
전년 동기대비 전체 소비자 상담건수가 6.6% 감소했음에도 특수거래분야 상담은 21.0%(956건) 증가했다. 특수거래분야 중에서는 모바일거래 49.6%(127건), 전화권유판매 41.3%(158건), 국내온라인거래 20.2%(595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자문·컨설팅’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대가를 받고 주식정보를 휴대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관련 상담이 전국적으로 2016년 768건에서 2017년 1855건, 지난 해 7625건에서 올 상반기만도 6399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도 전년 동기대비 144.4%나 급증했으며 50대 이상 피해자가 64.3%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계약금액은 350만원 정도로 위약금 과다청구, 환급거부, 지연 등 계약해지 관련 피해가 79.4%로 ‘투자자문·컨설팅’ 서비스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투자자문·컨설팅업체 이용 시 계약 전 금융위원회에 신고된 제도권금융기관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중도해지 환급기준 등 계약서 내용을 상세히 읽고 숙지해야 한다”면서 “계약해지 사유가 발생하면 내용증명을 발송하거나 녹취를 하는 등 증빙자료를 남겨 분쟁에 대비하고, 분쟁이 발생하면 대구시 소비생활센터 또는 전국소비자상담센터로 연락해 상담과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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