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의 설계경제성검토가 공공시설물의 공사비 절약은 몰론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올 상반기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공사, 현풍천 하천재해예방사업 등 7건의 건설사업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총공사비 2127억원 중 152억원을 절약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야별 전문위원들의 우수제안 120건을 설계에 반영, 시설물 성능과 편의성도 높였다.
설계경제성검토(이하 설계VE, Value engineering)는 설계에 대한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기능·대안별로 분석, 건설공사의 가치 및 기능을 높이는 선진기법이다.
대구시는 전체 공사비 80억원 이상의 설계를 할 때,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10%이상 증가하는 경우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2012년부터 설계VE를 시행해 오고 있다.
설계경제성검토위원회는 설계VE와 관련된 전문자격을 갖춘 17개 전문분야 60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년이며, 설계VE 1건당 15명 이내의 위원이 참여한다.
대표 우수제안으로는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공사와 수성알파시티 스마트비즈니스센터 건립공사 등이 있다.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공사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위치를 도록 쪽으로 옮겨 이동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수성알파시티 스마트비즈니스센터 건립공사의 경우는 알루미늄복합판넬을 국내산 자재로 변경, 공사비를 줄이고 가성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 같은 정책으로 대구시는 지난 해 ‘제7회 아시아 가치경영회의(VM Conference)’에서 창조혁신상, 한국가치경영협회의 자치단체 공로상, 국토교통부 주최 ‘전국 설계VE 경진대회’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