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수성구는 주민들과 아이들과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까지 참여하는 ‘행복수성 미래형 어린이공원’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구청은 삼주어린이공원, 전원어린이공원, 아랫마을어린이공원 3곳을 선정하고 14억 원의 예산을 확보, 제1호 행복수성 미래형 어린이공원 대상지를 삼주어린이공원으로 정했다.
삼주어린이공원은 반경 500m 이내에 어린이집 3곳, 초등학교 2곳 등이 위치한 주거 밀집 지역이지만, 높은 경사로와 그늘시설이 부족해 아이들과 주민들의 이용률이 낮은 상태이다.
구청은 지난 4월 범일초등학교 어린이 25명을 ‘행복수성 호기심디자인단’으로 임명하고, 다섯 차례의 걸쳐 전문가들과 만남을 통해 창의적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노민우(범일초 6학년)군 등 아이들은 “엄청 재미있고 스릴있는 새로운 놀이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설명회를 열어 디자인, 안전, 아동보호 등 아동 관련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지역주민과 아이들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
삼주어린이공원은 언덕이라는 지형적인 특성을 살려 ▲공원 내 마운딩 조성 및 그물오르기 설치 ▲언덕위의 스릴 있는 타워형 조합놀이대 ▲시원한 휴식공간인 분사형 물놀이공간 ▲호기심과 흥미, 정서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래공간, 정글짐 등이 반영된 언덕놀이터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삼주어린이공원은 오는 10월 조성공사를 시작해 내년 초에 준공될 예정이며 특히 어린이공원 조성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이름이 새겨질 방침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설계단계부터 놀이시설물 구상 등에 어린이, 주민, 놀이 관련 전문가를 참여토록 해 구만의 정체성 있는 공원, 사회구성원들의 역사가 담긴 공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남구 통합관제센터, 차량털이 현행범 검거 대활약
대구 남구청은 지난 19일 0시39분께 남구통합관제센터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털이범을 현행범으로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방범 취약 시간대인 새벽시간 용의자를 차량 소유주로 오인하고 자칫 놓쳐버릴 수 있는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기 위한 시도 장면을 포착하고 용의자로 특정, 다수의 카메라를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해 검거하게 됐다.
구청에서는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 등 생활안전을 위해 CCTV 769대를 운영 중이며 구석구석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남부경찰서와 협업해 올 한해동안 CCTV 모니터링을 통해 현행범 13명을 검거했으며 각종 사건·사고 조사를 위해 녹화영상을 843건 제공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재구 구청장은 “지속적인 CCTV 설치 및 관리를 통해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명품남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라버스·골목문화해설사가 함께하는 ‘‘청라투어’ 운영
‘청라투어’는 3000원의 이용요금으로 향촌문화관, 청라언덕·3.1만세운동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골목문화해설사와 함께 청라버스를 타고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다.
10~14명 이하 사전 단체접수자를 대상으로 3시간 정도 진행된다.
이번에는 청라버스 내부도 푸른 담쟁이 넝쿨로 새단장해 이색적인 체험도 할 수 있다.
향촌문화관과 김광석스토리하우스 입장권 구매자는 3000원인 1일 이용요금을 1000원으로 할인 해준다.
현재 중구 도심순환용 투어버스는 일일자유이용권 및 1회이용권으로 13개의 정류장을 자유롭게 승하차 하도록 운행 중이다.
이번에 청라버스와 연계한 청라투어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해 골목문화해설사와 함께 대구 중구 대표 관광지를 알차게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규하 구청장은 “앞으로도 중구 도심순환용 투어버스를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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