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향토뿌리기업은 60곳, 산업유산은 17곳이 지정돼 있다.
경북도 2019년 향토뿌리기업 신규 지정 인증패 수여식이 21일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중앙 이철우 지사(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올해는 안동시의 ‘㈜회곡양조장’과, 상주시의 ‘허씨비단직물’이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향토뿌리기업으로 지정됐으며, 허씨비단직물의 ‘잠실’(누에를 치는 방)은 산업유산으로도 지정됐다.
농업회사법인 ㈜회곡양조장은 1937년 설립된 전통 주류제조업체이다. 예미주, 고백주, 회곡안동소주 등을 생산하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화의 균주를 추출해 만든 누룩과 이를 이용한 주조방법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과 지역 대학과 균주에 대한 연구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1988년 설립된 허씨비단직물은 모계 중심의 가내수공업 형태로 이어져 오던 전통 명주길쌈 산업을 기업형태로 발전시켰다. 직접 누에고치로 실을 뽑아 명주를 직조하고 명주 제조기술 개발에 노력해 감물염색 등 직물염색과 제조방법으로 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이외도 대대로 사용하던 양잠도구를 모아 양잠전시장을 꾸며 관람객에게 양잠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허씨비단직물 잠실은 1959년 건립된 영천의 잠실을 이전해 복원한 것으로, 잠실 내부에 옛 양잠도구와 사진을 전시해 양잠산업에 대한 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 보존해야 할 산업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이철우 지사는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은 경북도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해 온 산업에 관광산업을 접목한다면 경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오랜 세월 함께해 온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향토뿌리기업 육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