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2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전 재산을 잃고 목숨까지 잃을 뻔했던 여성의 사연을 살펴본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한 여성. 사건 당일 그녀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 도로를 무단횡단했다.
그 순간 모퉁이에서 갑자기 달려 나온 차량에 꼼짝없이 사고를 당하게 된다. 겉보기에는 여느 교통사고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당시 사고 장면이 찍힌 CCTV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피해자 아들은 “경찰에서는 워낙 이런 교통사고가 잦다고 했지만저는 계속 의심이 들었어요. 배후에서 누군가 시킨 거예요. 사주한 거죠”라고 말했다.
벌써 4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석에 누워 있는 그녀. 아들은 어머니에게 닥친 사고가 아직도 꿈에서 일어난 것처럼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어머니에게 닥친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아주 치밀하게 계획된 청부 살인이었다고 한다.
오래전, 이혼을 하고 하나뿐인 아들과 떨어져 살았다는 그녀는 평생 아들을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런 아들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고 싶어 했다는 그녀. 때마침 동네에서 가족처럼 지낸 이웃 여성이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는 이웃 여성의 소개로 부동산 중개업자를 만나 전 재산을 부동산에 투자하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소개 받은 부동산 중개업자는 사기 전과가 있는 사람이었다.
다른 피해자는 “전형적인 사기꾼이에요.인간이 아니에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라고 말할 정도다.
십억여 원에 이르는 땅을 오로지 이웃 여성만 믿고 매입한 그녀. 그 대가는 참으로 참담했다.
“나는 끝까지 당신을 믿으려고 했어. 끝까지”라고 말했던 피해자가 교통사고를 당할 수 밖에 없던 진실을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