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군포시에 치매 환자를 돌보기 위해 온 마을이 협심하는 ‘치매안심마을’이 형성됐다.
군포시치매안심센터 주관으로 광정동 내 공동주택 관리소 5개소, 경로당 5개소, 자영업 가게 10개소, 산본지구대, 편의점(GS25 산본주몽점 등 5개소) 등 총 30개 기관․단체 및 소상공인이 협력해 ‘치매안심마을’을 만들고 치매 환자 공동 대응․협력 체계를 갖춘 것이다.
시에 따르면 광정치매안심마을 참여자들은 영업․활동 범위 내에서 치매 환자를 만났을 때 대화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고, 실종 환자 발생․발견했을 경우 적극적으로 보호하며 가정으로의 신속한 복귀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치매안심센터는 참여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치매 환자 대응 방법을 안내․교육하고 각 장소에 ‘치매안심마을-치매안심프렌즈’를 나타내는 홍보물을 부착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김미경 치매안심센터장(군포시 보건소장)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치매 환자 돌봄 효율이 가장 높게 치매안심마을 체제를 구축했다”며 “치매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 실종자 발생 시 조기 발견과 보호․복귀가 가능한 사회안전망이 계속 확대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1일 지역주민을 위한 영화 ‘장수상회’ 무료 상영회를 광정치매안심마을 구성 단체인 산본도서관에서 개최하는 등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치매 조기 발견교육, 치매 예방교실, 치매 친구맺기(치매 환자와 자원봉사자 1:1 연결 추진) 사업 등을 수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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