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재)대구경북연구원(원장 오창균)은 대구시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오후 2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올해 ‘제2차 대구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포럼’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내버스 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없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2편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황정훈 (사)미래도시교통연구원장과 정웅기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 ‘시내버스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이어 조규석 한국운수산업연구원 부원장이 ‘시내버스 활성화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은 윤대식 영남대 교수의 사회로 남운환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 류병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 박영환 전 대구미래대 교수, 박용진 계명대 교수, 박진관 영남일보 기자, 서광호 매일신문사 기자, 양철수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 유영근 (사)영남교통정책연구원장,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찬호 대구시의회 입법담당관, 정성용 대구대 교수, 황용하 대구시 버스운영과장 등이 참여한다.
한편 이날 대구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포럼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혁 시민위원회’가 제안했다.
# “대구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위해 제조-수요업체 연계 필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간담회 (사진=대구상의 제공)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상의 중회의실1에서 박준훈 대구지방조달청장을 비롯한 R&D 및 금융지원기관, 기업대표와 연구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간담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해법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따른 애로사항과 올바른 R&D 방향, 지원정책 등이 논의됐다.
의료기기 A사는 “현재 사용 중인 일본산 기계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산 대체품을 수소문해 보고 있지만 품질과 테스트 기간 등이 오래 걸려 애로가 많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 부품 제조 B사는 “소재·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R&D도 필요하지만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계·로봇제조업체 C사는 “오랜 기간 꾸준히 국산화를 추진해 오고 있지만 범용장비의 경우 상당부분 대체가 가능한데 비해 특정분야 전용장비는 대체나 국산화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 D사는 “일본 자동차회사와 함께 후속모델 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공동개발이 아닌 일본자체 개발로 전환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참여기업들은 “지역 내 절삭공구, 정밀기계, 베어링 등의 부품·장비 제조업체와 이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현재 사용 중인 일본산 장비를 국산화하기 위한 공동 R&D를 하자”고 제안했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서는 “국내에서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수요자를 발굴해야 하는데, 서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본산을 대체할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현황을 파악해 생산기업과 이용기업을 연결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박준훈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조달 등록제품은 완제품 위주여서 소재 및 부품에 대한 국산화 지원이 쉽지 않지만, 조달 제품이 국산화 부품을 사용하는 제품인지에 대해 확인하는 제도가 가능한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 기관들과 연계해 첨단소재부품 신용평가 지원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꼭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욱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기업에서 국산화를 위한 니즈를 우리 특구 쪽으로 전달해주면 신사업을 기획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기계로봇연구본부장은 “국산화를 위한 사전테스트, 시험분석 의뢰 시 신속히 처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기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장은 “지역기업 애로 접수창구를 마련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현 자금지원 방안과 함께 맞춤형 지원책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실제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하기 위해서는 R&D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초기 부족한 품질이더라도 적극적으로 구매해 줘야만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오늘 다양한 의견을 정부기관에 건의하고, 국산부품 생산업체와 장비나 소재를 이용하는 기업들과 연계시키는 역할을 상의가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한일 양국 간의 정치적 갈등이 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