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오는 12월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운항 항로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하는 이탈리아 정통 크루즈인 ‘네오 로만티카(Neo Romantica)’호는 총톤수 5만7000t급에 길이 221m, 최대 수용인원 1800명이다.
오는 12월 14~18일까지 4박5일 코스로 러시아 전통체험과 발레공연, 유적지 견학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크루즈 운항과 관련해 관광객 2000여 명이 포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지역 상권연계와 관광코스 개발을 비롯해 특산품 판매장 및 홍보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범운항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연결해 영일만항과 북한 고성(금강산 관광)을 연계한 크루즈 항로개설 추진과 함께 환동해권 주요도시를 연계한 환동해 국제크루즈 삼각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일만항을 전 세계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에 알리는 한편, 시범운항을 비롯한 크루즈 유치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마련하고 있는 크루즈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영일만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의 경우 지난 2015년 209만 명에서 2020년에는 532만 명으로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한국, 일본, 중국 기항지 관광객이 2015년 기준으로 연 319만 명으로 나타나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국내 크루즈 시장도 지난 2015년 메르스와 사드(THAAD) 배치 문제 등으로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줄기는 했지만 2014년 105만 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1조원 이상의 소비지출 효과를 거두는 등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 소비지출은 크루즈 모항의 경우 1인당 내국인 17만원, 외국인 100만원을 지출하고 기항 관광객은 11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KMI와 한국관광문화연구원에서 경제효과를 산출했다.
이강덕 시장은 “올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크루즈 노선을 준비해 관광을 비롯한 민간교류를 시작으로 활발한 경제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환동해권 크루즈 삼각벨트 구상을 알리고 주변 나라들과 공감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항시평생학습원, 하반기 정규강좌 강사 워크숍 개최
포항시는 27일 뱃머리 평생학습원 소강당에서 2019년도 하반기 정규강좌 개강을 앞두고 평생학습원 정규강사로 위촉된 강사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강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새로 위촉된 강사 1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2019년도 하반기 교육계획 안냈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직접 특강에 나서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강사들과 포항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생학습원에서 운영하는 이번 하반기 교육과정은 시니어과정 43개 과목 1531명과 일반성인과정 61과목 1380명, 청소년과정 14과목 210명 등 총 216과목 5178명의 수강생이 참여하며 다음달 2일부터 12월21일까지 각 과목별로 운영된다.
이강덕 시장은 “배움의 소중함과 나눔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인재양성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후원 참여기업 대표자 감사패 전달
포항문화재단은 27일 포스코국제관 5층 중식당 휘닉스에서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삼일가족, 동양가족 등 지역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후원기업 감사패 전달 및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포스코를 비롯한 18개 업체에게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올해 축제 결과 보고 및 내년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축제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신규 후원사로 우리나라 대표 통신사 중 하나인 LG유플러스와 독일 맥주 파울라너의 수입업체인 비엘인터내셔날(주)이 새롭게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포항이 불꽃특별시로의 위상을 얻는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기업들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규 후원기업 모집 등으로 기업과 축제가 상생하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포항의 대표축제를 넘어 한국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 포항사랑 상품권, 올 한해 발행액 1700억원 판매 목표
포항사랑상품권 개인별 구매한도는 연 400만원 범위 내에서 월 50만원이며 대구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53개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정부는 소비진작을 통한 자영업자 매출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총 2조3000억원 규모로 지역사랑상품권 확대발행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의 4%를 지자체에 지원하고 있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지난해까지 총 2300억원이 발행돼 전액 판매됐다. 올해는 국비 68억원, 도비 24억원을 지원받아 총 1700억원의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현재 1600억원의 상품권이 발행됐으며 1100억원이 판매돼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시는 포항사랑상품권이 올해 말 기준으로 3년간 총 판매액 4000억원의 경제적 가치는 발행액의 3.8배인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지정에 따라 포항을 찾는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포항사랑 상품권 구매를 유도해 관광객 편의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추석에도 많은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할인된 포항사랑 상품권으로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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