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관광공사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주말마다 민간인 통제구역의 ‘캠프그리브스’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뀌며 셔틀버스를 운영, 개방의 문을 활짝 연다.
경기관광공사는 혹서기(7~8월)동안 중단했던 왕복 셔틀버스를(임진각 평화누리공원-캠프그리브스) 11월 3일까지 매 주말 다시 운행한다고 밝혔다.
방문 3일 전 별도의 절차가 필요했던 기존과 달리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신분증만 지참해도 캠프그리브스에 출입 할 수 있다. 옛 미군기지 건축 양식과 전시 공간에 대한 전시투어와 거리예술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버스는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 뒤편에서 신청받아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매주 토, 일 하루 3회 출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투어버스를 이용해 캠프그리브스에 방문할 수도 있다. ‘느껴보자 in DMZ 캠프그리브스 공감여행’ 투어버스가 매 주말 광화문역에서 7시 30분 출발한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캠프그리브스 전시투어는 물론, 도라산역 통일 플랫폼과 도라산 평화공원까지 가이드와 함께 관람하는 코스다. 하루 일정 9900원(1인)으로, 소셜커머스 쿠팡, 티켓몬스터 및 테마캠프, 모두투어, 롯데관광 등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캠프그리브스는 미군이 주둔하다 경기도에 반환한 군기지로 미군 하사관 숙소를 리모델링해 2013년 말부터 유스호스텔로 운영돼왔다. DMZ에 근접한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2016년부터 평화, 예술 문화 공간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거리공연 및 예술체험이 캠프그리브스에서 매주말 오후 2시 30분 진행된다. 마술, 버스킹 등 상반기에 이어 다채로운 거리 공연이 펼쳐지며 관람객 오감 자극에 나설 예정이다. 주말공연과 셔틀·투어버스는 11월 3일까지 운영하며 추석연휴와 평화마라톤 교통 통제로 인해 10월 6일만 제외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500여명의 관광객이 셔틀과 투어버스를 이용,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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