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수원시가 운전면허증을 스스로 반납하는 만 65세 이상 시민에게 지역화폐(수원페이) 10만 원을 지급한다.
수원시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자진해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수원페이 카드와 자진반납자 확인 카드(운전자 졸업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으로 수원시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 운전자 중 ‘경기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 공포일(2019년 3월 13일) 이후 운전면허증을 반납한 시민이다.
수원시 관내 경찰서(남부·중부·서부) 민원실, 운전면허시험장, 시청 교통정책과 등을 방문해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수원시 거주 65세 이상 인구는 11만 938명이고 그중 운전면허 소지자는 4만 7182명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수원시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2014년 4764건에서 지난해 4997건으로 4.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운전자 (가해)교통사고는 272건에서 421건으로 54.78% 늘어났다.
수원시는 올해 7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예산(7000만 원)을 소진하면 내년에 예산을 확대 편성해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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