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발표를 마친 (왼쪽부터) 정영철 교수와 김민영·김은채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는 이 대학 재학생 두 명이 지난 5일 대만 미아오리시 대만연합대학교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논문을 발표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학 김은채·김민영(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 3년)학생은 이날 열린 ‘The 3rd NIT-NUU Bilateral Academic Conference 2019’에 참가해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학회는 대만의 대만연합대 등 3개 대학교, 일본 NIT(일본고등전문학교) 소속 51개 대학 등이 국제학술 교류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국, 대만, 일본 등 3개국 12개 대학에서 IT, 기계, 전기·전자, 소재공학, 언어교육, 경영분야 학사와 석사, 박사과정 학생들이 참여해 전공 연구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김은채 학생은 ‘e-PUB 3.0을 이용한 웹기반 e-Book 출판물 제작 플랫폼 설계 및 구현방안 제안’ 논문을, 김민영 학생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블록체인 기법을 활용하여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 신뢰성 제공’ 논문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일본IT기업주문반에 재학중인 두 학생은 이미 일본 라쿠텐(Rakuten) 입사가 내정된 글로벌 인재다. 이들은 올 초부터 약 8개월 간 기획, 설계, 구현, 테스트 등 졸업프로젝트를 수행한 과제를 영어로 번역 후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에 나섰다.
김은채 학생은 “직접 쓴 논문으로 학회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값진 경험이다. 준비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논문을 완성해 가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대회에 참가하며 국제교류의 즐거움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살려 내년 입사하게 될 라쿠텐에서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영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만든 프로젝트를 논문으로 작성하며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깊이 파고들 수 있었다. 국제학술대회에서 나 스스로 점검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고, 라쿠텐에 입사하면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진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영철 컴퓨터정보계열 교수는 “학생들 발표 주제가 최신 기술들을 다루고 있어 발표회장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민영 학생의 논문은 블록체인을 다루고 있어 발표 후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면서 “앞으로 영진의 고품격 인재들이 해외 학회들에서 더욱 조명 받을 수 있도록 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영진전문대 콘텐츠디자인과, 대구옥외광고대상전서 대상…15명 전원 입상
왼쪽부터 김명지(입선), 류혜윤(특선), 도승은(장려상), 송민주·최민지(입선), 박현빈(대상) 학생 (사진=영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 콘텐츠디자인과가 대외 공모전에서 대상을 포함,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 ‘2019대구옥외광고대상전’에서 1학년 박현빈 학생이 창작 간판디자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수진 학생은 최우수상, 윤수연·도승은 학생은 장려상을 받는 등 이번 공모전 창작 간판디자인부문에 응모한 15명 전원이 입상했다.
대구시가 후원하고 (사)대구옥외광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구옥외광고대상전은 아름다운 간판과 창의적 조형물을 발굴해 대구를 특색 있고 아름다운 간판의 도시로 만들고 지역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대회로 올해 27회를 맞았다.
대상을 받은 박현빈 학생은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대공원지구에 조성될 (가칭)대구동물원을 주제로 동물과 자연을 콘셉트로 브랜드를 제작하고 자연친화적 어린이 중심테마파크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계획을 수립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의 중앙광장 조형물, 게시판, 폴사인, 인포메이션보드, 놀이기구 등 다양한 옥외광고물을 통일된 디자인 콘셉트로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광고기획사에서 주중 일하고 주말에 수업을 받고 있는 이수진(일학습병행제·2년) 학생은 “고교 졸업 후 영진전문대에서 추천한 기업체에 입사해 일하며 공부하고 있다”면서 “주말에 피곤해 수업에 나가기 싫을 때도 있지만 지각이나 결석 없이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고, 수업중에 프로젝트를 하며 작품을 출품해 상을 받게 돼 기쁘고 보람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호 콘텐츠디자인과 학과장은 “공모전 출품은 디자인 능력을 대외적으로 평가받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 학과에서 방과 후 비정규 교육프로그램인 영진자율향상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 日 사가미여대 학생 31명, 대구경북영어마을서 영어 집중캠프 참여
대구경북영어마을 항공기 내체험실 영어 체험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한일 갈등 기류 속에서도 일본 대학생들이 방한해 영어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 1일 방한한 일본 카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사립대인 사가미여자대학교 1학년 학생 31명(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이 7일까지 칠곡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영어집중캠프에 참여중이라고 6일 밝혔다.
1900년 설립된 사가미여대는 일본서 네 번째로 오래된 여대로 재학생 4000여 명에 인문사회학부가 대표적이다.
6박7일간 진행중인 이번 영어집중캠프는 ▲공항·병원·은행에서의 상황체험 영어 ▲전화·고객응대 등 비즈니스영어 ▲토론과 요리 등 생활영어에 이어 영어프레젠테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시내 투어와 한복체험,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등의 시간도 갖는다.
사가미여대가 한국에서 여는 영어캠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8명을 시작으로 2016년 11명, 2017년 18명, 지난 해 11명 등 매년 학생 수를 확대해 대구경북영어마을에 파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부터는 정식학점 인정으로 전환, 수료 학생들에겐 1학점을 부여한다.
나카바야시 마사미 사가미여대(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5년간 우리 학생들을 대구경북영어마을에 보내면서 좋은 피드백을 많이 들었다. 이 좋은 프로그램에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도록 아예 학점인정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향후 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1학년생들을 매년 1·2학기 2회로 나눠 30~40명씩 영어마을에서 정식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야카 학생은 “평소 영어에 흥미를 많이 갖고 있었고, 한국도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여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직접 와서 영어 체험수업을 받고 보니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일본 시코쿠현 우베, 오오시마, 츠야마, 마츠에 등 4개 국립고등전문대학생 22명을 포함해 올해에만 일본 대학생 250여 명이 영어체험캠프에 참여한다고 밝혔고, 내년에도 큐슈산업대학교 학생 50여 명도 영어체험 학습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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