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민관협의회는 지난 6일 포항시 남구 호동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에서 실무회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실무회의는 오천·청림·제철 주민대표 9명과 포항시 관계공무원 3명, SRF시설 운영사 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SRF시설 관련2회 추경에 확보된 사업에 대한 설명과 철강공단 유해대기오염물질 배출원조사 및 악취감시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를 했다.
실무회의에서는 ▲대기중 다이옥신 측정 ▲SRF시설 굴뚝 다이옥신 상시감시체계 시스템 구축 및 측정 ▲굴뚝연기 상시 감시 CCTV설치 ▲공단지역 악취 단속시 주민 입회요청 ▲SRF시설의 유효굴뚝높이검증 용역 등 5개 안건에 대해 주민대표와 포항시가 협의를 했다.
협의 결과 대기중 다이옥신 측정과 SRF시설 굴뚝 다이옥신 측정, 굴뚝연기 상시 감시 CCTV설치, 공단지역 악취 단속 시 주민입회 요청 등은 협의가 완료되어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SRF시설의 유효굴뚝높이 실증에 대해서는 SRF시설 운영사인 포항이앤이(주)에서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굴뚝에서 배출되는 온도를 측정하는 방법과 굴뚝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촬영할 수 있는 OGI(Optical Gas Imaging)카메라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주민대표 측에서는 굴뚝에 색소를 투입해 색소가 비산 하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3가지 방법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2차 민관협의회에서 각 방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최규진 환경녹지국장은 “SRF시설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위해 주민대표와 실무회의를 한 달에 2~3번 개최해 SRF시설 관련 주민요구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SRF시설은 포항지역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의 안전한 처리와 에너지화시설로 2009년부터 11년간 총사업비 1534억 원을 투입해 지난 2월18일부터 상업운전이 개시됐다. 하루 270t의 고형연료를 처리해 12.1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 ‘그린웨이 핫플레이스 7’ 관광객 유치 한몫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이 참여 그린웨이 정책 중의 하나로 지난 7월부터 추진 중인 ‘그린웨이 핫플레이스7’ 인증샷 이벤트가 지난달 포항 시민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울산 등 이웃도시에서 온 관광객들까지 참여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린웨이 핫플레이스 7’ 인증샷 이벤트는 올해 상반기에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포항철길숲&불의정원 ▲호미반도둘레길 ▲영일대장미원 ▲송도솔밭도시숲 ▲오어지둘레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형산강에코탐방로 7곳의 그린웨이 사업구역을 방문해 인증샷을 올리면 매달 우수작품을 선정해 반려식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로 지난 7월과 8월 연속 진행했다.
지난달 우수작은 지난 6일 5명을 선정해 반려식물을 제공했다. 특히 타도시 방문객들도 지원해 당초 목표한 관광객유치, 시민홍보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김화경 씨는 경북나드리열차 가이드로, 호미반도 둘레길 등에서 각종 행사시 화장실이 적어 관광객의 불편이 많다며 화장실을 많이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덧붙였으며 시에서는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수상자들은 철길숲 오토바이 출입금지, 자전거 사고 관련 안전대책수립, 시멘트 바닥교체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그린웨이를 비롯한 우리지역 관광지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청취할 수 있었던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포항시새마을회, 한가위 맞이 전통문화 알리기 나서
포항시새마을회는 9일 추석 명절을 맞아 다문화가정 및 미 해병대 캠프무적 대원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다문화여성과 미 해병대원을 초청해 한국 전통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마을부녀회원이 중심이 된 명절음식 만들기에는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해 송편빚기, 부침개, 나물무침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같이 만들었다.
이어 명절 차례지내기 체험과 음복 나누기를 통해 서로 다른 음식과 명절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최현욱 포항시새마을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내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더욱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새마을회는 지역의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다문화봉사단을 조직해 다문화가정이 편견 없이 안정적으로 잘 정착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결혼이주여성 친정집돕기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4년째 매년 베트남 현지에 4가구의 친정집을 지어주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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