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교환근무를 실시했다.
지난해 10월 첫 교환근무를 시작한 이후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제4차 교환근무이다. 이번 교환근무에서도 양 시도지사는 상호기관을 교환방문해 근무했다. 이철우 지사는 1일 대구시장으로서 대구시청으로, 권영진 시장은 1일 경북지사로서 경북도청으로 출근했다.
사진 왼쪽 권영진 대구시장, 오른쪽 이철우 경북지사(사진=일요신문 DB)
먼저, 이날 권영진 시장은 도청 원융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 도정에 대한 총괄보고와 실국별 주요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동락관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인 ‘직원 만남의 날’행사에 참석해 도청 직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도내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의성군의 배선두 애국지사(95, 건국훈장 애족장)를 방문하고, 영천공설시장으로 이동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석, 상인들을 격려하고 제수음식 장만을 위해 전통시장을 찾은 도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권 시장은 이어 경산 진량읍 소재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제조업체인 아진산업㈜을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청취와 일자리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철우 지사는 시청 집무실에서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은 후, 대회의실(시청 10층)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 참석, 시청직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례조회에 참석한 이 지사는 참석한 시청 직원들과 함께 현재 경북도에서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재미있고 활기찬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매일 업무 시작 전과 종료 후에 실시하고 있는‘해피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달서구 소재 서남신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갖은 후, 상인 연합회 임원을 비롯한 상인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지사는 이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대구드림텍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삼보모터스㈜ 세천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후 관계자와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삼보모터스㈜ 세천공장에서는 최근 일본 수출 규제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제조업체의 애로사항과 청년 일자리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 지사와 권 시장은 각자의 일정을 마치고 난 후, 대구경북상생과제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현장’을 함께 방문, 공사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사회인프라, 경제산업, 문화관광, 환경, 일반행정 등의 5개 분야에 걸쳐 42개의 대구경북상생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시도지사 교환 근무 시에 대구경북상생과제 중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현장과 팔공산 둘레길 조성 현장을 양 시도지사가 함께 방문해 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한 바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일본 수출 규제, 경기침체 등 사회 전반적으로 악제가 많은데, 우리 선조들이 그러했듯이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 함께 역사의 중심에 서서 대한민국의 자존과 미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경북이 현재의 위기를 뛰어넘어 시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상생협력을 통해 가능하다”라며, “기존의 상생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새로운 광역사업 발굴 추진과 대구경북이 함께해 확 바뀌게 될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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