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한항공의 국내선 항공화물운송사업 중단 발표로 큰 피해가 예상됐던 대구공항의 국내 항공화물 운송이 티웨이항공의 사업 참여로 차질없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한공은 지난 7월, 국내 항공화물의 경영환경 악화와 적자 지속 등을 이유로 오는 10월 1일부터 대구공항을 비롯한 광주·청주공항 등에 대한 국내선 항공화물운송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 350여개 항공물류 관련 업체와 종사자들의 피해가 예상됐지만, 대구공항 기반 최대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운송 차질을 막게 됐다.
대구시는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티웨이항공과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지원대책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대한항공이 사업을 중단하는 시점에 티웨이항공이 승계해 대구공항에서의 국내 항공화물운송은 별다른 문제없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측은 “대구시와의 상생을 위해 항공화물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항공화물뿐만 아니라 국제항공화물도 처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대구시와 공항공사,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대한항공의 적자가 매년 3억원 이상 발생하는 등 국내항공화물운송사업이 손실이 컸던 분야인 만큼, 신규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대현 시의원은 “이 달중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완료해 새로운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대구공항 항공화물운송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일본과의 갈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대구공항의 국내선 항공화물운송사업 중단이 지역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면서 티웨이항공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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