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지사, “중소기업 발전은 경북도 경제발전”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추석 명절에도 쉬지 않고 현장을 지키는 기업인들의 열정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11일 추석을 앞두고 시·군 관계자들과 일본 수출규제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체 방문,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이철우 경북지사
이날 도내 기업 3곳을 차례대로 방문한 이 지사는 “중소기업의 발전이 경북도의 경제발전인 만큼, 작은 부분 하나라도 기업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직접 찾아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명절을 앞두고 기업체 3군데를 전격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평소 ‘기업을 위한 경북도’를 강조하며 현장 소통행정을 펼치는 이 지사의 각별한 기업사랑 정신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지사의 이날 현장 방문은 칠곡군 왜관3산업단지 내 산동금속공업㈜를 시작으로 구미국가4산업단지 내 ㈜선테크, 김천시 어모면 산업단지내 ㈜라크인더스트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산동금속공업㈜(대표 배선봉)는 국내 유일 유전 및 셰일가스 시추용 배관장치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전 세계 산유국에 수출하는 업체로, 올 6월 왜관3산업단지 내 신사옥을 준공·확장했다. 근로자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회사 내 헬스장, 1인1실 기숙사, 북카페를 마련한 것은 물론 해외연수, 자녀장학금 등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를 펼치고 있다. 이 지사는 회사 및 공장을 둘러본 뒤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하고 1년 이내 신규 취업자 9명과 티타임도 가지는 등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근로자들은 산업단지 내 복지시설 확충과 지역 내 우수 기업에 대한 정보 전달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 지사는 “도심 기업체 근로자에 비해 지역 청년 근로자들의 애로를 잘 알고 있다. 도에서는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기숙사 임차비·통근버스 등의 복지지원 및 일자리알리미뉴스레터·경북 산학관 일자리박람회 등 다양한 기업 정보전달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는 더 좋은 지원책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답을 내놓았다.
이어 방문한 ㈜선테크(대표 한병삼)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 안전 헬멧 시스템 등 사물인터넷 장비개발 노하우를 가진 업체이다. 지역 인근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1인 창업으로 시작해 올해 신사옥을 준공·이전할 만큼 아이티(IT)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이 곳에서 이 지사는 회사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마트헬멧을 실제 착용해보며, 건설 작업현장 등 사전에 설정된 현장의 상황을 대형 화면에 생생하게 보여주는 시연으로 최첨단 기술을 경험했다. 이후 간담회에서는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이던 일본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지사는 ”도에서도 일본 수출 규제 관련 합동대응반 구성,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예산 편성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기업에 실질적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함께 고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방문지인 ㈜라크인더스트리(대표 김종엽)는 위생용 부직포 등을 생산해 국내 및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 기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으로 일본, 미국을 비롯한 해외 대기업과 많은 거래를 하고 있다. 도지사는 공장을 둘러보며 열심히 땀 흘리며 생산현장을 지키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투자로 기저귀 위생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기업 관계자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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