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1일 ‘2019년 추석명절 시민생활 안정 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죽도시장과 포항역, 대형유통점 등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주·정차 계도를 통해 교통이 원활히 소통될 수 있도록 거듭 확인하는 한편, 주요 관광지와 문화행사에 대한 안내·홍보로 시민과 귀성객들이 쉽게 방문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써줄 것과 함께 생활쓰레기 처리, 마을상수도 점검 등 일상에서 시민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
이강덕 시장은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시민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모드 공직자 각자 맡은 자리에서 빈틈없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추석 명절 연휴기간 동안 진료 공백에 따른 비상 진료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추석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12~15일 4일간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및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비상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남·북구보건소는 13일과 14일 양일간 비상진료실을 운영하고 주민들에게 비상진료기관, 휴일지킴이 약국 안내, 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 지진피해 밀집지역 도시재건 시민 토론회 개최
11·15 포항지진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 등이 희망하는 도시재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 토론회가 포항에서 열린다.
포항시는 오는 2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진피해 밀집지역 도시재건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진행한 전문가 위주의 지진 포럼과 달리 포항지진 피해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점사항으로 설정, 청중과의 소통시간을 대폭 늘려 포항지진 피해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는 1부 ‘전문가 및 피해주민 주제발표’와 2부 ‘패널 토론 및 청중과의 소통’으로 구성된다.
황종웅 지진피해주민의 ‘지진피해지역 주민이 희망하는 도시재건’이라는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김병열 지진피해주민이 ‘지진피해지역 소상공인이 희망하는 도시재건’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오인영 법무법인 정률 파트너 변호사는 현행법, 특별법에 관한 사항을 기반으로 ‘지진특별법안과 정비기반시설의 도시재건 관계’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김경대 한동대 도시계획 교수는 ‘지진피해지역 주민의 역할과 도시재건’이라는 주제로 원활한 도시재건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역할에 대해 제시한다.
김대명 지진피해주민은 현재 진행 중인 대동빌라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사례로 들어 ‘지진피해지역 주민 주도형 도시재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주제 발표자와 백강훈, 박경열, 김상민 시의원이 참여해 패널토론을 진행한 후 지진 피해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 지진피해 저소득 가구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추진
포항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공동으로 지진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신청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 및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 일반저소득 가구 중 지진피해 가구다.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다음달 11일까지 신청하면 되며 사회복지기관 등에서도 대상 가구를 추천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에너지 이용 기반시설이 없는 가구와 단열, 창호, 보일러 노후화 등으로 에너지 사용 환경이 열악한 가구, 에너지바우처, 연탄쿠폰 지원대상 등 에너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 등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구에 한해 지원된다.
주요 지원내용은 저소득가구 거주주택 단열, 창호, 바닥공사, 보일러 교체 등 에너지효율 개선공사와 에어컨 등 에너지절감형 냉방기기 보급 등이다.
시는 신청 또는 추천된 가구에 대해 방문 조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과 지원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다.
# 포항시 북구보건소, 어린이 대상 모발 니코틴 검사 실시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가정 내 부모들의 흡연으로 인한 아이들의 3차 간접흡연 피해를 알아보기 위해 지역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모발 니코틴 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어린이 모발 니코틴 검사는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부모님의 흡연으로 인해 자녀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해 금연의 계기를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아버지의 가정 내 흡연이 만 6세 이하 저연령 소아에게 심각한 간접흡연을 유발하며, 이를 피하기 위해 실외에서 흡연하더라도 가족의 간접흡연의 피해는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 니코틴 검사는 검사자의 모발을 채취해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을 정량화하는 검사법으로 머리카락 속에 니코틴이 지속적으로 잔존해 장기간 노출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아동들의 3차 간접흡연 피해 검사에 적합하다.
3차 간접흡연이란 흡연을 할 때 발생되는 가스 상 독성물질이 벽, 가구, 옷, 장난감, 등의 표면에 흡착돼 몇 시간에서 몇 달까지 장기간 동안 물질이 공기 중으로 다시 배출, 인체에 다시 노출이 되는 것이다.
2018년도에는 유치원 원아 577명을 검사해 그 중 37명 어린이에게서 간접흡연 유소견자로 나타나 해당 보호자에게 금연클리닉으로 유도했다.
올해도 가정통신문을 통한 부모님이 동의한 원아들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로 검사 의뢰 할 예정이다.
해당 아이들의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 수치를 부모들에게 알리고 동시에 흡연의 폐해와 금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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