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국제문화교류관을 시작으로 지역의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민선 7기 공략사항 실천으로 구 시장관사를 국제문화교류관으로 개관, 오는 21일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협력기관인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 경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사무총장 류희림),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원장 구지회), 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 경주향교(전교 이상필), 용담정(수도원장 최상락), 꿈우라(대표 함용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작은 결혼식 운영에 필요한 공공시설 예식장 개방 협조, 작고 뜻깊은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 정책 개발, 협약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등을 협력해 나간다.
이로써 시는 동국대경주캠퍼스(녹야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코라드홀, 코라디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보문정, 호반광장, 사랑공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경주타워 앞 주작대로),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잔디밭광장, 메타세콰이어 길), 경주시 국제문화교류관, 동궁원(잔디광장), 화랑마을(화랑대), 경주문화원(잔디밭), 경주향교(전통혼례), 용담정(잔디광장), 우라분교(운동장)등 작은 결혼식을 위한 공공시설 예식 장소를 확보하게 됐다.
시는 또 경주의 지역특색을 갖추고 트렌드와 수요층의 기호를 반영한 지역자원을 연계, 예식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적극 확대·발굴해 경주만의 작은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경주시는 올해 작은 결혼식 지원 대상자를 모집해 이달(국제문화교류관)과 10월(보문관광단지내 보문정) 두 달에 걸쳐 2쌍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비 신랑·신부가 보다 편리하게 작은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경주시청 홈페이지 인구성장플랫폼을 통해 작은 결혼식 준비를 위한 안내 및 공공시설 예식장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경주시청 미래사업추진단 인구정책팀에서 가능하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자료에 따르면 25세~39세 미혼남녀대상 설문조사 결과 결혼을 포기하는 사유 중 21.3%가 결혼비용의 부담으로 답했으며, 시·군 단위 지자체의 웨딩홀이나 공공시설 예식장의 경우 예식기능이 미비하고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이용률이 낮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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