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9일 영일만관광특구 지정을 기념하고 시 승격 70년과 2019 포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산업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한 ‘포항관광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포항방문의 해인 올해 목표로 잡았던 관광객 700만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강덕 시장과 서재원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포항문화관광협회, 포항해양관광협의회, 문화관광해설사, 관광자원봉사자 등 관광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강현수 연구원은 “최근 여행 추세는 장기 휴가보다는 연속적인 단기 휴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위한 휴가, 웰빙·체험관광 등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첨단과학 인프라와 바다를 비롯한 자연이 있는 포항의 경우는 최근 여행 추세에 잘 맞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와 레저의 조합을 통한 시장공략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 동국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보를 위해 장기간 관람을 요하는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해양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하여 지역 간의 연계를 모색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부 순서로 마련된 패널토론에서는 5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강명수 포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분야별로 청중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강덕 시장은 “올해는 포항이 시로 승격한지 7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만큼 시민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관광사업 활성화를 통한 재도약을 위해 ‘포항방문의 해’를 추진하면서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특화한 사계절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가고 싶은 포항! 잊지 못할 포항! 또 가고 싶은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꼼꼼하게 챙겨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 포스코 포항 벤처벨리기업협의회 발족
포항시가 벤처밸리 기업 협의회 발족에 맞춰 창업 등 벤처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시와 포스코는 19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민간형 기업협의체인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 이강덕, 포스코 오규석 신성장 부문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포항 벤처밸리 기업 협의회 발족으로 포항은 벤처중심도시, 전국 제일의 벤처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는 벤처밸리 3대 중점사업 분야 ▲에너지·소재·환경 ▲바이오·신약 ▲IT 10개 보육기관에서 총 173개 벤처기업이 참여했다.
기업협의회 참여기업은 운영위원회, 분과위원회주도로 최소 반기 1회 운영해 대응이 필요한 이슈 사항과 기업 간 기술교류 활동 등을 추진하고, 연간 1회 포럼을 통해 성과공유 및 투자자문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5월 1조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이 중 일부 사업인 기반 인프라 사업 중 포항 인큐베이팅 센터를 내년 4월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에서 이러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점에 매우 높은 평가를 하고 있으며, 시에서도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함께 만드는 플랫폼 도시 ‘2020 주요 업무 계획 보고회’
포항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환동해지역본부, 일자리경제국, 농업기술센터, 지진대책국을 시작으로 ‘2020년 주요업무보고회’에 돌입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2020년이 미래 100년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민선7기 핵심전략과 공약·주민숙원·역점사업·신규 사업 등 전반적인 추진계획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혁원 환동해지역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 S플랫폼도시 구축, 강과 바다를 아우르는 해양관광허브도시 건설, 북방경제를 주도하는 환동해 GateWay 포항 건설’이라는 미래 포항을 이끌 3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202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에 가진 R&D인프라의 장점을 활용한 신약·바이오산업, 로봇·에너지산업 육성을 비롯해 철강산업을 고도화하고 포항형 지식기반산업을 구축하여 미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최근 지정된 지역특구를 중심으로 4대 전략산업 육성 및 전략적 투자유치,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투자유치진흥기금 조성, 노동문화관 건립 등 튼튼하고 지속가능한 투자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김극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함께 행복하고 잘사는 농촌, 미래 강한 농업을 목표로 기초생활여건 개선과 청년·귀농·귀촌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농산물 판로개척과 유통다변화로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시민안전 다목적 대피시설, 국가방재교육관, 스마트 지진방재시스템, 트라우마치유센터 등 안정적 방재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임대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건립, 피해지역 도시재건을 통해 피해주민의 주거안정을 돕고 더 나은 도시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주요 업무 계획 보고회를 통해 기존에 진행되던 공약·현안사업들은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자”면서 “특구지정으로 인한 후발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벤치마킹, 광고홍보, 포럼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여 우리시가 선점할 수 있도록 부서간의 협업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포항시는 다음달 7일 환경복지국, 도시안전국, 건설교통사업본부, 맑은물사업본부의 주요업무보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까지 전 부서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2020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갖고 추진부서와 협업부서간 사업 토론 및 공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