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수성구의 업무수행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구정전반에 대한 ‘2019 행정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7일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민의 구정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전년(66.5점) 대비 66.9점으로 0.2점 상승했으며 전문가 종합만족도 점수는 71.3점으로 구민보다 다소 높았다.
분야별 구민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84.4%가 수성구에 거주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자연환경 때문으로 조사됐다.
주요 정책 및 구정활동 인지도에서는 59.5%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주로 관공서 소식지 홍보물 등을 통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과의 소통 정도는 78.6%로 높게 나왔으며 특히 범어·만촌·황금동, 60대 이상, 여성, 저소득층에 있는 구민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구정 업무수행평가에 대해 살펴보면, 보통 이상의 응답을 한 구민은 10명 중 8명 정도로 82.0%, 전문가는 96.0%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성구 주요정책 중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 구민과 전문가 모두 ‘일이 있는 경제도시’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문화·여가 분야는 매년 압도적으로 많이 애용하는 곳으로 수성못을 꼽아 수성구의 자랑하고 싶은 명소 중의 하나이며, 수성구를 대표하는 여가시설로 자리매김함을 보여줬다.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분야는 걷기 좋은 도시 공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나타났으며, ‘생각을 담는 도시’ 정책에서는 사색 있는 산책로 조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수성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앞으로 정책에 반영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우수한 분야는 현재보다 더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이번 행정수요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지난 1년간 구정업무에 아쉬운 점도 많으나 대다수 구민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 구정 수행에 필요한 부분을 챙겨 정책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수요조사는 주민욕구를 사전에 파악해 소통을 통한 주민 맞춤형 서비스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대구지역 최초로 시작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위해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 간 만 19세 이상 수성구민 800명과 수성구 각종 위원회 소속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정주의식, 구정운영평가 등 12개 분야에 대해 설문조사 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에 ‘수성구’ 관련 주요 키워드 등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조사했다.
특히 올해는 일자리사업, 청년사업, 행복수성 인지도, 제4차 산업혁명,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분야가 추가·신설돼 광범위하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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