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진피해 밀집지역 도시재건 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강덕 시장과 서재원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경북도의원, 포항시의원, 지진피해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가 중심의 주제발표 등 기존의 포럼 방식이 아닌 피해주민들이 사례 위주로 직접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관심을 모았다.
지진피해주민 황종웅 씨는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포항의 도시재건을 위한 임대주택 입주조건 완화 및 국가의 특별 재정지원 조항 추가 등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이 꼭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흥해시장에서 생업에 종사했던 김병열 씨는 흥해를 대표하는 음식(브랜드) 개발, 침체된 흥해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도로정비와 주차구역 확보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추천하면서 소상공인이 희망하는 도시재건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환여동 대동빌라의 김대명 대표는 현재 주민들 주도로 진행 중인 대동빌라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사례로 들면서, 주민주도형 도시재건에 대한 방향을 제안했다.
법무법인 정률의 오인영 변호사는 현행 재해복구 관련법제는 재난피해자들의 생활여건방안, 재건과정 및 이후의 주거대책,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 스마트시티 등 도시안전 및 기능의 향상에 관한 종합적인 고려가 없이 단순한 복구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관련 행정법상의 규제를 완화시켜주는 특별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토론회 자리를 자주 마련해서 도시재건 기본계획 수립에 충분히 반영하고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진특별법 제정대비 법률지원단 출범
포항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대비 ‘포항시 법률지원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법률지원단은 2007년 12월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와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건 경험이 있는 변호사 6명과 국가배상법관련 분야를 전공한 대학교수 3명을 포함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위촉식에 참석한 한동대 이국운 교수, 김무겸 변호사, 홍지백 변호사, 문광명 변호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포항지진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법률지원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법률지원단은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에 대비해 시의 준비사항과 후속대책 마련 등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향후 늘어나는 법률수요와 시민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세월호침몰사건과 태안유류오염사고 등 국가 차원의 재난 현장에서 피해 시민들을 지원한 사례를 소개하며, 체계적인 피해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특별법 제정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시는 법률지원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법안검토와 문제점 예측 및 대응 방안 등을 수시로 자문하는 한편, 자문결과를 시정에 반영하고 주요 현안에 대하여 상시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 ‘2019 포항복지박람회’ 성황리 개최
‘2019 포항 복지박람회’가 21일 영일대해수욕장 장미공원 앞 광장에서 복지관련 종사자, 대학생, 공무원, 자원봉사자, 일반시민 등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포항시에서 주최하고 포항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50여 복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게 열렸다.
기념식에는 다문화가족, 장애인 등 복지기관단체에서 준비한 5개 공연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과,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일반시민 8명이 복지의 염원을 담은 그림을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복지기관단체장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체험, 상담, 복지시책 안내, 볼거리 등 60여개의 부스가 열려 시민들이 다양한 복지를 마음껏 즐기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복지박람회와 연계해 18일부터 열린 복지주간행사 ▲사회복지주간 기념 가족행복도시 역량강화 워크숍 ▲포항여성 미니영화제 ▲초고령사회 대비 2020 베이비부머의 실버시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포럼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오는 27일에는 복지주간 마지막 기념행사로 효자아트홀에서 ‘아이들의 상상이 이루어지는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제4회 우리함께 놀권리 연주한데이’가 열릴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내 가족처럼 돌볼 수 있도록 복지에 더 많은 관심과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소재부품산업 유치 주민설명회 개최
포항시는 지난 20일 LH 포항사업단에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소재부품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동해면·구룡포읍 주민들과 시의원,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조성 및 분양 현황,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산업의 현실과 미래 신성장 산업이 될 이차전지 배터리 산업의 활성화 방안과 함께 전문가 토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장재호 대구경북연구원 4차산업혁명연구단장을 좌장으로 김영철 포항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이재영 한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김도형 포스코케미칼 연구소장이 참석해 포항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철강 일변도 산업 지형에서 벗어나 소재부품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다변화의 필요성,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전망 및 투자계획 등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나학엽 동해면 개발자문위원장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개발한지 10년이 지났지만 텅텅 비어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 포스코케미칼 음극재공장을 시작으로 연관 기업들의 투자가 연달아 일어나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하루빨리 활성화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따.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윤학모 사장은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소재부품산업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소재부품산업 중심 산업단지로서의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이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종식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여러 의견을 반영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지정 목적에 부합되게 할 것이며, 소재부품산업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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