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투어에 나선 대만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이 청송 송소고택을 답사하고 있다(사진=경북관광공사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대만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을 실시했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대만 관광객 경북 유치를 위해 지난 19~22일 안동 및 청송, 경주 일원에서 대만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팸투어단을 유치했다.
대만은 한국 인바운드 시장의 주요국가이며, 지난해 기준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의 숫자는 100만명을 초과했다. 이에 공사는 대만 관광객 확대뿐만 아니라 내년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에 맞춘 관광 상품들 개발하기 위해 이번 팸투어를 진행한 것.
이번 방문단은 대만 오복여행사(五福旅遊) 천찌아원(陳嘉雯) 한국상품부 주임을 포함, 20여명의 대만 주요 여행사 및 화은국제여행사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공사는 국외전담 여행사인 화은국제여행사와 공동으로 협력해 추진했다. 오복여행사는 24개 지사, 73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대만의 대형 여행사이다.
이번 방한을 통해 공사와 경북도는 대구·경북을 연계한 관광 코스 등 신규 관광 상품개발에 박차를 다할 계획이다. 신규상품 개발에 따라 공사는 경주에 집중된 대만 관광객들이 청송, 안동 등 경북의 타 지역으로 확대돼 관광객들의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은국제여행사 이지언 대표는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오복여행사와 함께 청송, 안동, 경주의 유명 관광지와 맛집 등을 연결한 고품질의 경북 관광상품을 만들어 대만 관광객 유치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팸투어단은 안동 하회마을, 한자마을, 하회탈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경북도청을 방문했다. 이후 청송군으로 이동해 주왕산을 탐방하고 사과 따기, 한지 공예 등의 체험활동을 수행했다. 이어 경주에서 석굴암, 황리단길 등을 관람하며 구석구석 경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조 사장은 “경북도와 대만은 문화,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위해 경북만의 장점인 콘텐츠를 개발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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