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4일 태풍 ‘타파’의 피해 복구를 위해 주민과 공무원, 군 병력 등을 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넘어진 벼 세우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읍·면·동별로 전체 직원의 절반을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농작물 피해 조사는 물론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했다.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제, 모기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방역했다.
이강덕 시장은 24일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찾아 태풍에 해안으로 밀려온 각종 쓰레기 수거작업에 참여하는 한편, 흥해읍 덕장리 들녘에서 넘어진 벼 세우기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 중기부 공모사업 선정, 2020년 전통시장 활성화 기대
포항 중앙 상가를 비롯한 포항시 7개 전통시장이 주차환경 개선사업, 특성화 첫 걸음 시장 육성사업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포항중앙상가는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중앙상가 야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차문제 해소에 기여하게 됐다.
흥해시장 또한 올해에 이어 공영주차장 조성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확보에 성공해 주차환경개선사업 추진에 나서게 된다.
포항큰동해시장은 공영주차장 이용보조사업으로 고객들이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원받는다.
이외에도 대해종합시장이 특성화첫걸음시장 육성사업에, 장량성도시장‧죽도농산물시장이 시장매니저 지원사업 등에 선정돼 총 209억 원의 예산이 내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다음달 15일 본격 시작
포항시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12세 어린이, 임신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한다.
특히 임신부의 건강보호 및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부터 임신부는 임신주수에 관계없이 산모수첩을 제시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일정은 생후 6개월부터 12세까지 유아와 어린이, 임신부는 다음달 15일부터 전국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단 2회 접종이 필요한 만 9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이달 17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쏠림 최소화 등 접종안전 및 편의를 위해 75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달 15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은 같은달 22일부터 구분해 분산 접종을 하며 11월22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취약계층 대상자는 다음달 28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확인 서류를 지참해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에 시작되고 예방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고려하면 11월까지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집, 초등학생 등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의 경우 활동량이 많고 단체생활로 인한 접촉이 잦아 전파 속도가 빠르고 지역사회 유행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 산자부 주관 ‘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선정
포항시는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공모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2020년도 사업 대상지는 오천읍을 대상지로 하며 사업 규모는 10억 원 규모이며 지원가구 수는 116가구 지원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은 도시가스 공급이 힘든 특정 지역의 주택·상가·공공건물 등에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원 2개 이상을 융·복합적으로 설치 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5년도 흥해읍을 시작으로 도내 5년 연속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는 북구 신광, 청하면 일대 주거지역에 281곳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를 조성했으며 올해는 지진 피해 지역인 북구 흥해읍 지역을 대상으로 17억5000만 원의 사업 규모로 148곳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이외에도 시의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신재생에너지 설치 시 지원해주는 주택 지원 사업도 해마다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시 구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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