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하남시는 지난 25일 스타필드 1층(데블스 아트리움)에서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며‘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은 축제(사진)’를 개최했다.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은 축제는 치매환자의 사회참여와 치매극복을 응원하기 위한 축제로 치매어르신이 직접 운영하는 주문을 잊은 카페, ▲치유적 미술활동 체험, VR치매체험, 치매환자의 미술작품 전시, 마술공연과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치매를 앓고 계신 어르신들이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는‘주문을 잊은 카페’가 눈길을 끌었다.
평균 연령 80세인 7분의 어르신들이 치매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커피 핸드드립으로 건네며 커피원두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진행해 지켜보는 모두를 감동시켰다.
미술활동 체험 코너에서는 하남시치매안심센터가 개발에 참여한 ‘구름도장’이라는 미술치료도구가 선을 보였다. 전문가가 아니여도 누구나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스텐실기법의 미술도구 ‘구름도장’ 체험에, 어르신들 뿐 만 아니라 어린 아이부터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치매극복을 주제로 프로마술사 김성태의 마술쇼와 시니어 뮤지션 실버그래스의 공연도 큰 호응을 얻으며 이색적인 콜라보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슈퍼스타’로 유명한 라디오진행자 가수 이한철 씨가 행사를 진행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이한철은 이날 공연과 사회로 어르신의 치매극복을 응원했다.
행사를 함께 즐긴 시민들은 “오늘 축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축제가 아닌 가장 기억하고 싶은 축제로 치매가 있어도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느껴 특별한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고령화시대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해소될 수 있는 의미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노년이 되도 치매가 있어도, 활기차고 빛나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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