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시인 정호승을 초청,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가진다고 26일 밝혔다.
명사와 함께하는 경북기행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인문학에 관광을 접목해 정적인 공간에서 인문학 강연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관광 명소와의 연계를 통한 장소마케팅 및 인문학 분야의 저명인사를 활용한 셀럽(celeb, 유명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문관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초청명사들의 지역 연고나 저서의 배경이 된 장소를 선정해 강연 후 명사가 추천하는 관광지를 명사와 함께 동행 탐방하는 1박2일 행사로 진행된다. 첫째날 강연장에서는 초청강연을 비롯해 작은 음악회, 낭독회, 문학토크, 팬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시인의 마음으로 함께 걷는 금당실’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이날 행사장에는 수도권 패키지 관광객(1박 2일) 및 문학동아리,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연 후에는 시인과 독자와 함께하는 문학토크, 2부에는 북뮤지션 제갈인철, 가수 조다빈, 이재안 등이 출연 ‘시인의 마음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작은 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예천 금당실 마을은 조선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고 했던 곳으로, 정감록의 십승지로 예언될 만큼 명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별히 첫날 작은음악회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 모두가 백등을 들고 금당실마을 약 1.2km를 걷는 금당실 달빛 야행도 진행된다.
한편 수도권 등에서 참가한 관광객들은 2일간 시인 정호승과 함께 주변 관광지를 답사한다.
첫째날 회룡포, 병암정 등을 둘러보고, 둘째날에는 금당실의 주산 오미봉 등반, 효자마을과 도시복 생가를 탐방할 예정이다. 명심보감에 기록된 조선후기 효자 도시복 생가에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시낭송회도 가진다.
다음 인문캠프는 다음달 12일 영주 소수서원에서 만화가 이원복을 초청, 진행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인문캠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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