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돼지열병 유입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농가 주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청
[광명=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지난 17일 파주에서 발병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연천, 김포, 인천으로 연일 확산되는 가운데 광명시가 돼지열병 유입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26일 오후부터 농가입구에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통제초소는 시 공무원이 투입돼 2인 1조로 주간에는 2개조, 야간에는 3개조가 교대로 24시간동안 운영되고 있다.
광명시는 현재 가학동에 1가구가 7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시는 농가와 농가주변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사육하고 있는 돼지 규모가 소규모 농가여서 이동제한조치가 풀리는 시점에 전량 수매할 것을 농장주와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돼지열병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각 부서별 행사를 취소 및 연기했다. 시는 10월 3일 KTX광명역, 임직각과 도라산 일대에서 10·4 남북공동선언 12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려고 했던 ‘자전거 타고 평화통일로 가자!’ 자전거 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돼지열병 확진으로 돼지가 살처분 되고 많은 농가가 아픔을 겪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돼지열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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