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공모에서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 326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도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총 예산은 2441억원이다. 이중 경북도가 13.4%에 해당하는 326억원을 확보, 17개 광역자치 단체중에서 가장 많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행안부의 2020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77개(계속 31, 신규 46)사업에 474억원을 신청해 이중 47개(계속 24, 신규 23)사업이 선정돼 326억원이 배정 됐다. 이는 올해 2774개 일자리 창출이 소요된 국비 294억보다 16% 늘어난 금액이다. 이로서 내년도에 3300여 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기회를 제공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기존 국고보조사업 방식을 탈피해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사업을 기획하는 지자체 주도의 상향식(Bottom-up)일자리 사업이다. 지역정착지원형·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민간취업연계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것.
행안부는 내년도에 올해 2206억원 보다 많은 2441억원을 확보해, 청년에게 더 많은 취·창업 기회를 제공해 국정현안인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내역을 보면, ▲지역정착지원형에 31개사업 299억원(중소기업 청년일자리 132억원, 창업기업 일자리 27억원, 청년복지 행복도우미 23억 등) ▲창업투자생태계 조성형에 9개사업 21억원(도시청년시골파견제 9억원, 청년마을일자리 뉴딜 7억원 등) ▲민간취업연계형 7개사업 6억원(청년연구인력 3억원 등) 이다.
특히 중소기업 및 사회적 경제기업 등에 많은 청년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북형 월급 받는 청년농부 일자리와 청년복지 행복도우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년농업인 일자리와 복지 분야의 일자리를 더욱 늘여 나갈 계획이다.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에서는 경북도의 대표적 브랜드 일자리사업인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청년마을일자리 뉴딜사업을 통해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창업지원과 공동체 복원에 힘쓰기로 했다.
민간취업연계형에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고급인력 양성사업인 청년 연구인력 지원과 유망 벤처기업에 청년인재를 매칭하는 등 미래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청년일자리 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연말까지 사업별 세부추진계획을 마무리 하고, 연초부터 공모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해 청년들이 최대한 이 사업에 많이 참여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적으로 경제·고용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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