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경북지역에서 최근 5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는 교사는 대구의 경우 23명, 경북은 30명으로 모두 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은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교사의 성비위 징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5~2019년 8월 기준)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원이 모두 558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4명으로 성범죄 징계 교원이 가장 많았으며, 경기 71명, 전남 56명 순으로 많았다.
대구는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 광주에 이어 7번째로 많았으며, 경북은 13번째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과 제주의 경우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원이 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원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는 2015년 99명(대구 1, 경북 4)에서 2016년 114명(대구 8, 경북 7), 2017년 132명(대구 7, 경북 7)으로 해마다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114명(대구 5, 경북 8)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올해는 8월 기준 99명(대구 2, 경북 4)의 교원이 성범죄로 징계를 받았다.
이학재 의원은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원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며, “각 교육청에서는 교원 성범죄의 경우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원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을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에서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학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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