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동해안 미래 해양기획 토론회’가 2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주관해 국내 최고의 해양전문가들이 참여, 동해안 해양수산 분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해양신산업 일자리 창출 등 기회영역별 미래기획을 위한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에서 경북대 박종진 교수는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손남선 박사는 소형 무인선박 기술개발, 이판묵 박사는 심해 유인잠수정 개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정회수 박사는 동해해양관측, 재난·재해감시망구축에 대해 발표했다.
경북대 박종진 교수는 “미국, 프랑스 등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해양과학연구, 국방 분야에 수중글라이더를 활용해 왔다”라며,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수중글라이더 부품소재 기술개발을 위해 국가에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정회수 박사는 “해양환경, 해저지진, 해상통신, 해양장비 테스트베드(Test-bed) 등 다목적 4차원 해양관측 및 연구는 물론 해양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해양 감시망 구축사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해안 미래 해양기획 토론회’가 2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주관해 국내 최고 해양전문가들이 참여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어진 지명토론에서 한국해양대 이용희 교수가 좌장을 맡고, 순천향대 신현웅 교수, 전남대 신승식 교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본부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이경재 실장이 토론에 참가했다.
토론자들은 최근 해양관측, 연구 등 다양한 해양장비가 자동화, 무인화되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경북에서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좋은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해 유인잠수정 개발을 통한 심해 해양과학기술 확보, 해양의 안전확보를 위한 동해 해양관측,재난재해감시망구축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지원을 통한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북도 전강원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경북도는 지금까지 해양장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해양장비 시험평가원 설립,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이 착수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해양장비 연구개발, 실해역 실증 등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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