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3일 공단에 반입된 원자력연구원 방폐물의 방사능값 재확인을 위해 10드럼의 시료를 채취했다. 공단은 또 아직 처분되지 않은 766드럼중 10드럼을 선정, 드럼당 500g의 시료도 채취했다. 이 자리에는 민관합동조사단, 경주시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언론 등이 참석했다(사진=원자력환경공단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차성수 이사장)은 23일 공단에 반입된 원자력연구원(KAERI) 방폐물의 방사능값 재확인을 위해 10드럼의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관합동조사단, 경주시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언론 등이 함께했다.
공단은 또 아직 처분되지 않은 766드럼중 10드럼을 선정, 드럼당 500g의 시료를 채취했다. 이는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핵종농도 분석 오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공단은 드럼 주변 방사선 준위를 감안, 일부 과정은 거리를 두고 참관 했으며, 참관이 곤란한 과정은 실시간 중계 화면으로 확인토록 했다.
채취한 시료에 대한 분석은 민관합동조사단 방폐물 전문가와 민간환경감시기구가 직접 참관하고 확인하게 된다. 분석결과는 오는 12월 공개 하기로 했다.
분석은 KAERI의 분석시설을 이용, H-3, C-14 등 14개 핵종의 방사능 값을 재확인하며, 정확성 확인을 위해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공단 분석 유경험자가 검사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3일 공단에 반입된 원자력연구원 방폐물의 방사능값 재확인을 위해 10드럼의 시료를 채취했다. 공단은 또 아직 처분되지 않은 766드럼중 10드럼을 선정, 드럼당 500g의 시료도 채취했다. 이 자리에는 민관합동조사단, 경주시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언론 등이 참석했다(사진=원자력환경공단 제공)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5년 이후 연구원이 경주 방폐장에 인도한 방폐물의 핵종농도 분석 오류에 대한 특별조사(2018년6월~2019년6월)를 실시한 결과 총 2600드럼의 방폐물 가운데 2111드럼의 핵종농도 분석오류를 적발했다. 다만, 원안위가 오류 값을 정정해 비교한 결과, 원자력연 방폐물의 핵종 농도는 경주 방폐장의 처분농도 제한치 이내임을 확인했다.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핵종 분석 오류에 따른 지역의 요구로 경주 방폐장은 1월부터 중저준위 방폐물 인수 및 처분이 중단돼 있다.
공단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분과 국민 신뢰제고를 위해 방폐장 운영을 중단하고, 지역과 협의해 1~11월 민관합동조사단을 운영 중에 있다.
공단 관계자는 “방폐물 안전에 대한 국민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재발방지 대책을 착실히 이행하고, 국민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