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1%나눔재단이 지난 24일 포항지역 장애인 거주·이용시설을 리모델링해 지역상생을 실천했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에 리모델링된 시설은 선재장애인주간보호센터, 사랑의동산, 향기마을,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 등 총 4곳이다.
포스코는 지역 공고를 통해 19개 장애인 기관을 접수했으며 이후 현장방문 검증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개보수가 시급한 시설을 선정, 약 3개월간 현장 진단과 맞춤형 리모델링을 했다.
총 4곳 중 3곳은 지난 20일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경북도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는 다음달 말 완공될 예정이다.
‘희망공간’으로 명명한 이번 리모델링 지원 사업은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진입로 방부목 및 펜스 설치, 문턱 제거, 핸드레일 설치 등을 개선하며 현관문 교체, 바닥 단열, 배관 교체 등 일반적인 수리작업까지 이뤄진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해 이동과 거주 등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이용시설을 리모델링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흥해 소재 사회복지시설 ‘사랑의동산’에서 진행된 현판식에는 포스코 양원준 기업시민실장,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 이광재 이사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선된 시설을 둘러보고 풍선아트 수업, 피자타임 등 장애인 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신인애 사랑의동산 센터장은 “단열작업으로 찬기운이 없어져 중증 장애를 겪는 분들도 누워 지내기 편하고 전반적으로 시설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리모델링 후 말로 표현하지 못해도 좋아하는 모습이 느껴져 주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포스코 1%나눔재단이 주관하는 희망공간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내년에도 지원대상을 더 확대해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시민 정신을 실천할 방침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