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전시회 오픈식에서 남성희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홍경택 작가로부터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 제공)ㅣ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극사실주의, 팝아트 작가 홍경택 초대전 ‘Great Obsession’을 오는 12월 15일까지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홍경택 작가의 작업 히스토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을 만큼 그의 작품세계가 총망라돼 있다. 대표작인 연필시리즈, 책장시리즈, 훵케스트라 등과 최근작 손 시리즈까지 다양한 회화작품 59점과 작가 자신이 수집한 자료 등이 전시된다.
작가의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인 볼펜, 연필, 책 등이 강렬한 색채로 캔버스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대표작인 ‘연필’시리즈는 캔버스 위에 채워진 수 십개의 다양한 형태, 원색의 연필이 화면 밖으로 튀어 나갈 듯 뻗어나가는 모습이 특징이다. 마치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 중심이 화려한 축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홍경택-073-248.5x333.3㎝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훵케스트라 작품의 제목은 훵크(funk)와 오케스트라(orchestra)의 합성어다. 현대 대중음악의 반복적인 리듬과 자극적 음향을 회화의 언어를 통해 시각화 하고 있다.
이처럼 홍 작가는 주변의 일상생활에서 평범한 사물이 보여주는 가벼움에 생명력을 부여해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우리들의 삶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나는 한 땀의 여백도 없는, 피땀서린 그림이 좋다”란 작가의 말에서처럼 화면을 여백 없이 꽉 채우고 화려한 색채와 대상이 마치 세포분열을 하는 듯 과장성이 내재된 그림을 주로 작업한다. 이는 현실에서 파생되는 강박의 극단적 표현이며, 현대 사회의 편집증적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인당뮤지엄 1~4전시실은 작가의 회화작품이, 5전시실에는 작가가 수집한 레코드 등 작가의 수집품 등으로 꾸며졌다.
석은조 인당뮤지엄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현대미술의 떠오르는 스타 홍경택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하면서 한국 현대미술을 편안하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당뮤지엄은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홍경택 작가, 안혜령 대구화랑협회장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전시 오픈식을 가졌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 중 인당뮤지엄 로비에서는 다양한 전시연계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컬러링 북을 이용한 ‘나만의 색 입히기’와 전시 리플렛을 스스로 제작해보는 ‘나도 큐레이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 계명문화대 고교-대학 연계 꿈 창작 캠퍼스, 진로선택 도움 ‘톡톡’
(사진=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26일 사회과학관 실습실에서 ‘고교-대학 연계 꿈 창작 캠퍼스 2기 과정’을 이수한 학생 41명과 학부모, 친구, 고등학교 교사 등 10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학습성과 발표회 및 수료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고교-대학 연계 꿈 창작 캠퍼스’는 일반 고등학교에서 접근이 어려운 분야인 드론, 로봇, 미래기술, 융합교육 등을 대상으로 우수 인프라를 갖춘 지역대학과 연계해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2기 과정에서 계명문화대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는 ‘디저트 카페’ 및 ‘바리스타’ 과정을 기초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달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총 12회 36시간 진행했다.
특히 디저트 카페과정을 이수한 학생 22명 중 7명이 홈베이킹 자격증 2급을, 2명이 홈베이킹 자격증 1급을 취득했으며 바리스타과정을 이수한 19명 중 10명이 바리스타 자격증(2급)에 합격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올해 고교-대학 연계 꿈 창작캠퍼스를 2기까지 운영해 학생 87명 중 85명이 직업기초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될 3기 프로그램에서는 디저트카페창업, 바리스타 외 조리, 쇼콜라티에 과정도 공모,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교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