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울진=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경북 울진해양경찰서(서장 최시영)는 30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항 앞 500m 해상에서 멧돼지 한마리를 사살,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4시13분께 멧돼지가 삼사 B펜션 앞 해상에서 헤엄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강구파출소 순찰차를 보내 민간해양구조선에 협조요청을 했다.
동원된 민간해양구조선은 멧돼지를 발견, 울진해경에 통보해 영덕군과 함께 유해조수포획단 엽사 2명을 동원, 삼사항 방파제 앞에서 사살하고 인양했다.
해경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포획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어민들의 접촉을 금지하는 한편, 오염을 최소화하는 등 각종 예방조치를 취했다.
권경태 해양안전과장은 “멧돼지의 도시 출몰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관내에서도 멧돼지에 의한 여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영덕을 대표하는 포구인 강구항에 멧돼지가 발견됐지만 사전에 사고예방을 통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해경은 사살된 멧돼지를 영덕군청에 인계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본부 및 국립환경과학원에 멧돼지 포획 관련 사항을 전달하고 검역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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