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기업 발굴… 두바이 도시개발현장 방문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신흥시장으로 부각한 중동지역에 할랄식품을 비롯해 통상확대와 자금유치 등에 시동 걸겠다”
이철우 경북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이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이틀간 할랄기업과 글로벌 투자기업을 방문해 통상확대와 기업유치활동을 벌였다. 풍부한 오일머니로 대규모 도시건설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도시개발 현장도 찾았다.
이 지사 일행은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정으로 중동시장개척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자매도시 초청에 의해 노스웨스트주를 방문한다.
이철우 경북지사
31일 도에 따르면 대표단 일행은 방문 첫 일정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를 방문, IT분야 창업과 보육을 통한 기업경영, 연착륙까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크랩토 랩스(Krypto labs)사를 찾아 현황을 청취하고 경북 스타트업 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크랩토 랩스사는 각국의 스타트업기업에 교육, 창업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미국, 스위스, 독일 등 각국 기업, 세계 11개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 항공, 드론, 교육 소프트웨어는 물론 연구개발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대표단은 두바이에서 한국인 기업이 수주해 건설중인 도시개발 현장도 찾았는데, 이들은 제벨알리경제자유규역을 방문, 모하메드 알 루타 대표와 면담하고 제벨 알 프리존의 포항 영일만항 투자방안과 향후 동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제벨알리경제자유구역은 5700만㎡의 규모로 항만과 공항이 30분내 연계시키고 152개 국가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340여개의 물류회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제벨알리항은 연간 1억 컨테이너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는 금융, 물류 핵심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 구역의 제벨알리항 초기 건설에 현대건설이 공사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2030년까지 140억 달러를 들여 14단계로 확장공사를 실시중에 있다. 또한, 쌍용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팜쥬메이라 리조트 건설사업은 1만6000여 객실 규모로 1조3000억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호텔 건설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도청 신도시 건설사업 등 경북의 대형 개발프로젝트에도 참여해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일행은 이어 아랍에미레이트 최대 도시인 두바이 할랄시장을 돌아보고 할랄식품 수입회사인 알삼쓰(AL SHAMS)와 할랄식품 통상확대 협력 협약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향후 경북의 할랄식품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알삼쓰사는 아랍에미레이트내에 200여개의 유통망을 가지고 경북에서 생산되는 쌀, 신선야채 등 매년 20만 달러 상당을 수입하고 있다. 최근 한류붐을 타고 한국의 신선한 농식품 수요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
세계적으로 할랄인구는 17억명에 시장은 년간 20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에서 화장품, 의약품, 물류 등으로 영역이 확대될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북도는 새로운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을 방문한 대표단 일행은 최근 중동지역 개척을 통한 통상확대방안과 글로벌 기업과 풍부한 오일머니로 경북의 호텔, 리조트분야 등 자금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중동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두산중공업, 쌍용건설, 포스코, sk트레이딩 등 기업관계자를 비롯해 코트라 중동본부장 등 10여명을 초청, 기업인 경제간담회를 열고 통상확대, 기업유치 등 협력을 당부 하고 중동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중동 방문을 통해 10년전과 비교해 눈부시게 발전하였음을 실감했다”며, “경북도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로 건설될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모범사례들을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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