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심창민은 어깨 재활을 거친 뒤 2012년 4월 28일 인천 SK전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5회말 무사 1·3루 위기에 등판한 그는 최고 시속 147km 직구를 앞세워 2이닝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첫 등판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심창민은 "마운드에 선 순간 관중석 소음이 사라지며 집중력이 폭발하는 기분이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심창민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어진 삼성의 통합 3연패를 함께했다. 오승환 안지만 등 쟁쟁한 선배 투수들 틈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체득했다.
그는 33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유니폼을 벗게 된 뒤 밀려온 공허함이 예상보다 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자신을 빛날 수 있도록 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류나현 PD ryu_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