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 일행은 지난 31일 중국 후베이성의 징먼시와 경제교류 및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실질적인 협력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이 시장은 쑨빙 징먼시장을 만나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두 도시가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확대해서 실질적인 성과와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구 300만의 징먼시는 인근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정제하는 석유정제산업을 비롯해 전력생산과 농화학품, 시멘트, 맥주제조 등을 주요 산업으로 하는 교통요지인 도시다.
포항시와 중국 징먼시간의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은 포항에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 ㈜에코프로가 해외진출을 위해 중국 징먼시에 합자회사를 설립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는 중국의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분야의 선두기업인 GEM주식유한회사와 합자해 후베이성 징먼시에 GEM에코프로를,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에 에코프로GEM을 각각 설립해 공장 가동 중이며 중국과 포항에서 생산되는 양극소재 제조용 전구체를 ㈜에코프로비엠으로 납품하고 있다.
중국의 GEM주식유한회사는 중국 광동성 심천에 본사를 둔 종업원 6000명의 도시광산 및 자원재활용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138억 위안(2조 3500억 원)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이 분야에서 30년 이상 종사하며 관련분야 특허 200여 건을 보유한 전문경영인 쉬카이화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는 지난해 포항시와의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1조원을 투자해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에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해 지역에 신규 일자리 2500여 개를 창출한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을 계기로 포항시와 징먼시가 서로 교류·협력해 에코프로가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항만재개발사업 추진 3차 회의 개최
포항시는 지난 30일 포항항 구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인 항만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종 현안사항 및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관계기관 3차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열린 회의는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경북환동해지역본부, 포항시 등 유관기관의 부서장 및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그간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포항항 구항 내 입주기업들에 대한 애로사항과 영일만항 부두의 다목적 활용 방안 등을 논의, 향후 관계기관들과 성공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상호 해양수산부 항만연안재생과장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해수부에서도 적극 협조 및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항만재개발 구역 내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협의회와 상생방안 등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며 지난 16일에는 포항시의회에서 항만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진항만을 방문하기도 했다.
# 버스승강장 태양광 조명등 설치
포항시는 다음달 중으로 지역 읍면지역 버스승강장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등을 시범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1000만원을 투입해 승강장 5곳에 설치하며 대상지는 시민수요도가 높은 연일읍 등 5개 읍면 중에서 야간 안전취약지역을 조사해 선정했다.
시는 이번 태양광 조명등 설치로 버스승객 확인과 승·하차 시 안전사고 및 야간 범죄 예방 등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28곳에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예산 5600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박상구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사회적 교통약자의 편익을 위해 태양광 조명등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 거주 기술자, 12일까지 접수 마감
포항시는 숙련기술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기술 및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포항시 최고장인’을 선정한다고 1일 밝혔다.
최고장인 자격요건은 기계설비 등 37개 분야 97개 직종에 15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2위 이내 입상 또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입상하고 동일직종 생산현장에서 7년 이상 종사한 포항 거주 숙련기술자이면 된다.
기술수준 및 품성이 다른 기술자의 귀감이 되는 자로서 포항지역 기업체의 장이나 업종별 협회장 등의 추천을 받으면 된다.
최고장인은 오는 12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명 이내로 선정해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최고장인에게는 최고장인 증서 및 동판, 월 10만원씩 3년간 기술장려금 지급, 시 공영주차장 무료이용 등의 예우를 한다.
문의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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