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캡처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는 남도의 밥도둑을 만날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밥을 절로 부른다는 메뉴는 바로 간장게장과 영광굴비다.
주인장이 고향인 영광에서 까다롭게 고른 굴비를 녹차가루를 푼 쌀뜨물에 20분가량 담가둔다.
굴비를 녹차에 담가주면 비린내와 짠맛이 덜해진다.
그 다음 찜솥에 20분동안 푹 쪄주면 마른 굴비가 수증기를 머금고 풀어지면서 쫄깃한 식감을 낸다.
간장에 사용하는 게는 송이도에서 바로 잡아 올려 급랭한 것을 쓴다.
살아있는 게살은 간장과 만나면 흐물해지기 때문이다.
간장과 물을 3대 1로 섞어주고 고추, 대파, 황기, 대추, 배를 넣어 1시간 30분 가량 푹 우려내 게를 넣어준다.
3일 숙성을 거치면 밥도둑 게장이 완성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