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지역혁신협의회 균형발전 포럼’이 2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지역혁신협의회, 지역혁신지원단 20여명이 참석, 지역 주도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 했다.
도 지역혁신협의회(회장 김효신)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전문가 20인으로 출범된 법정위원회이다. 지난해 10월 출범·구성돼 지금까지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규제 자유특구 등 도정 핵심 현안들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경북 지역혁신협의회’ 출범식. 사진 중앙 이철우 경북지사(사진=일요신문 DB)
이번 포럼은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혁신체계 개편에 대응해 그간 도 지역혁신협의회와 지역혁신지원단의 운영성과와 문제점 등을 짚어보고, 도 지역혁신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럼은 균형위 김철 지역혁신과장의 기조강연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위한 지역혁신체계 개편방안’을 시작으로 도 혁신지원체계 발전방안에 대해 참석자들끼리 폭넓은 의견 교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철 과장은 “지금까지 중앙부처 중심으로 추진해온 지역혁신 관련 사업을 앞으로는 시도가 주도해 혁신성장 전략(지역혁신성장계획)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지역혁신협의회가 시도 내 산업육성·혁신활동 등을 종합·관리하는 핵심주체로 기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도 협의회가 여러 핵심시책을 성공적으로 심의해 왔으나, 중앙부처에서 내려오는 법정사항 심의 위주로 운영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중앙단위 제도개편과 연계해 지역단위의 자율적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도는 이번 포럼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앞으로 지역혁신협의회와 지역혁신지원단을 개편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부터 각 시도별로 수립이 시작되는 ‘지역혁신성장계획’의 실행·심의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혁신기관, 대학,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혁신협의회 산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혁신협의회 전문성 강화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토론 이후 참석자들은 지난달 11일 오픈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관람하며 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을 현장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지역혁신지원단 김성학 단장(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지역단위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이 활발해짐에 따라 앞으로 지역혁신협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역혁신협의회가 주도적으로 균형발전 시책을 발굴·평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잘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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